오늘은 나의 아저씨 7화이다!!

 

 불륜 사실을 안 박동훈은 도준영에게 조용히 헤어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불륜 사실을 알고 있는 것을 강윤희에게 말은 하지 말라며 당부한다.

 

 

 

 박동훈은 외국에 나가 있는 아들의 숙제, 아버지의 특기를 동영상으로 찍어서 보내야 된다는 것을 알고는 삼형제들과 특기에 대해 고심한다. 이 삼형제들이 자신들의 특기에 대해서 생각을 계속 하지만 특기는 나오지 않고 그저 술 먹는 것이 대한민국 중년들의 특기라고 말한다. 참 웃기면서도 슬픈 표정이었다. 나는 이 장면을 보고 아버지에게 특기와 취미를 물어 보았다. 아직 어머니한테는 묻지 못했는데 오늘 일 마치시면 저녁에 전화해서 물어보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리고 나의 취미와 특기도 새삼스럽게 기록해 보았다. 내 주변에는 특기와 취미를 물어보면 대답을 못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스트레스 받고 힘들 때 그것을 잊게 해주는 좋아하고 집중할 수 있는 취미와 특기 하나씩은 찾으면 참 좋지 않을까??

 

 

 

 이지안이 할머니와 같이 사는 것을 보고 박동훈은 요양원에 할머니를 무료로 보내드릴 수 있는 정책을 이지안에게 가르쳐 준다. 이지안은 이제껏 몰랐던 것을 알게 되어 깜짝 놀란다.

 

 

 

 이지안이 자신이 불쌍해서 요즘 밥을 막 사주는 것이냐에 대한 물음에 박동훈은 답한다.

 "내 인생이 네 인생보다 낫지 않고 너 불쌍해서 사주는거 아니고 고맙다고 사주는 거야."

 더 나은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다. 나의 삶을 살 뿐이지. 하지만 상대방과 나를 동일선상으로 보고 서로 존중하며 있는 그대로 그 사람을 바라보는 박동훈처럼 하는 것이 쉽지 않고 순수하게 그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박동훈은 이지안과 밥을 먹고 새것을 포장해 이지안에게 할머니도 드리라고 전해준다. 할머니는 그것을 너무 맛있게 드시고 이지안에게 '너무 맛있어서 황송하다'라고 한다. 그것을 본 이지안은 웃음 꽃이 핀다. 그리고 자신이 평소에 맛있는 것을 많이 못 드렸어서 속상했을텐데 맛있게 드시는 할머니를 보며 엄청 뿌듯하지 않았을까 싶고 박동훈에게 엄청 고마움을 느꼈을 것이다.

 

 

 

 도준영과 박동훈이 불륜 사실을 폭로하는 것으로 싸우는 것을 도청장치로 들은 이지안은 강윤희에게 찾아가 도준영이 강윤희에게 한 말을 녹음한 것을 들려준다. 거기에는 진짜 사랑하고 결혼하기 위해서 만나는 강윤희와 달리 그저 들키기 어려운 유부녀를 만나서 잠시 즐기고 있는 것으로 들리는 말이 녹음되어 있고 이것을 들은 강윤희는 도준영에게 큰 실망을 느낀다. 

 

 

 

 술집 주인에게 "그 애 안왔어요? 춥게 입고 다니고 이쁘게 생긴 애"라고 물어본 박동훈의 말을 이지안이 듣고 그 술집까지 잽싸게 달려간다.

 

 

 

 그리고 서로 술을 먹으면서 이지안은 그저 웃는다. 이지안이 이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가장 활짝 웃은 장면이다. 무려 7화만에 나왔다.

 

 

 

  이지안의 뒤를 쫓아서 박동훈과 이지안의 모습을 본 이광일.

 

 

 

솔직한 후기

 

 이번 화에서는 이지안이 박동훈을 호감을 넘어 좋아하게 되었구나 하고 느꼈던 화이다. 박동훈의 말을 듣더니 박동훈을 만나려 엄청 달려간 것도 그렇고 7화만에 활짝 웃은 것을 보면 그렇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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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나의 아저씨 5화!!

 

 

  티비를 보며 동네 술집에서 시끌벅적한 삼형제와 동네사람들.

정말 세상 행복해 보이는 지금.

 

 

 

 박동훈은 이지안을 우연히 보게 되어 따라오게 된다. 이지안의 할머니를 발견하고 거동이 불편한 것을 알게 된 박동훈은 할머니를 업고 이지안의 집 안에 데려다 준다.

 

 

 

 

 

 

 할머니를 홀로 모시는 이지안을 보며 박동훈은 "착하다... 간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서 집에 간다. '착하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지안은 감정이 휘몰아치는 표정이다. 전에 몇화였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지하철에서 박동훈이 이지안에게 '고마워'라는 말을 했을 때 이지안의 표정과 비슷한 표정이었다. 겉으로는 경직되고 어두운 '어른'으로 보이지만 속은 이런 따뜻한 말을 듣고 싶어하는 여린 '아이'가 숨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감독이었던 막내동생 박기훈의 전 촬영배우 최유라가 나타난다. 박기훈은 최유라 라는 이 배우가 연기를 못해서 자신이 망했다고 생각 하고 있어 안좋은 추억이 있다. 그래서 반갑지 않아 한다.

 

 

 

 

 

 계속 박동훈을 도청하고 있는 이지안은 박동훈이 신음하는 소리를 듣고 걱정이 되었는지 박동훈을 찾아 엄청 뛴다. 그리고 안전하게 일어나 걸어가는 박동훈을 보고 안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순간이 표면적으로 이지안의 감정이 박동훈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순간으로 보인다.

 

 

 

 박동훈은 박동운이 준 도준영의 통화기록을 검토하며 어떤 번호로 가장 연락을 많이 했는지 알아본다.

 

 

 

 도준영의 통화기록에서 나온 번호에 전화를 하는데 그 전화번호는 수신불가라고 뜬다. 수신불가한 전화가 무엇일까 고민 할때 이지안은 공중전화라는 것을 가르쳐 준다. 공중전화는 발신만 가능, 수신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그 공중전화 번호를 찾아가 보니 그 곳은 아내 강윤희 변호사가 일하는 곳.

 

 

 전에 미심쩍은 아내의 행동들이 연이어 생각나며 도준영과 강윤희의 사이에 대해서 의심하는 박동훈.

 

 

 

솔직한 후기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박동훈의 '착하다'라는 말을 듣고 감정이 동요하는 이지안을 비춰주는 장면이다. 이지안은 저 상황에서 어떤 감정일까? 감독은 이 장면과 동시에 '어른'이라는 ost를 튼 의도는 무엇일까? 혼자 계속 생각해 보았다.

확실해졌다. 이 드라마는 인생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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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내가 세 번 울었던 '나의 아저씨' 4화.

이 4화에서는 나에게 인상깊었던 대사가 너무나도 많았다. 그래서 이 인상깊은 대화에 내 감정까지 적으면 길이 하나하나 너무 길어질 것 같기에. 그리고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더라면 또 어떤 감정을 느낄지 궁금해서 나는 대사를 위주로 이번 글을 포스팅했다.

 

 

 

이지안- '남자랑 입술 닿아본지가 하도 오래돼서 그냥 대봤어요.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5 600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대학 후배 아래서 그 후배가 자기를 자르려고 한다는것도 뻔히 알면서 모른척.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여기서 제일 지겹고 불행해 보이는 사람. 나만큼 인생 그지 같은 것 같아서 입술 대보면 그래도 좀 덜 지겨울까 잠깐이라도 좀 재밌을까 그래서 그냥 대봤어요. 그래도 여전히 재미없고 똑같던데 아저씨는 어땠어요?' 

 

 

 

 박동훈을 지방으로 보내고 약속대로 도준영에게 1천만원을 받는 이지안.

 

 

 

 이광일에게 빌린 돈 1천만원을 갚고 또 한번 무단침입을 하면 남은 돈을 안갚겠다는 영수증을 받아내는 이지안.

 

 

 

박동훈- '너희들은 걔 안불쌍하냐'

회사원- '뭐가 불쌍해요 그 싸가지'

박동훈- '경직된 인간들은 다 불쌍해. 살아온 날들을 말해주잖아. 상처받은 아이들은 너무 일찍 커버려. 그게 보여. 그래서 불쌍해. 걔의 지난 날들을 알기가 겁난다.'

 

 

 

 

 일상생활에도 계속 이어폰으로 도청을 듣고 있던 아이유는 자신을 불쌍하게 여기는 박동훈에게 개새끼라며 분노를 표현한다. 이 분노는 왜 나오는 걸까? 자신을 동정한다고 생각하면은 기분이 나쁘다. 나를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 기분이 당연히 나쁘다. 그런데 내가 느낀 이지안의 순간적인 감정은 자신도 무의식적으로 감추고 있는 자신의 상처를 박동훈은 그것을 너무도 잘 알기에 자신의 상처, 숨기려는 감정이 들켰을 때의 부끄러움이 감정을 표현하기 서투른 이지안에게는 분노로 표현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지안과 박동훈의 키스 사진을 본 이 여성은 동료 회사원인데 이지안이 발을 들고 키스하려는 것을 보고 이지안이 키스를 하고 싶어서 한것으로 느끼고는 이지안이 들리게끔 다른 회사원과 이 것에 대해 말을 한다. 박동훈과 이지안의 사내 문란한 관계로 보여지기 원한 이지안에게는 일이 잘못 됬음을 느끼고 친구에게 전화해 올렸던 키스사진을 지우도록 한다.

 

 

 

 이광일에게 맞은 후 손에 생긴 상처를 치료하려고 친구와 함께 약국에 간다. 약사는 약을 처방해주면서 메모지에 '도와줘요?'라는 문구를 써서 이지안에게 보여준다. 센스 있는 약사였다. 그리고 이것을 본 이지안의 표정은 어딘가 애잔했다. 이지안은 어떤 감정이었을까? 어쩌면 속으로는 '도와주세요'라며 외쳤을 지도 모르겠다. 지금 현재 순간 상황만이 아닌 자신의 인생을 누군가 구제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속으로 품었을지도 모르겠다.

 

 

 

 형제 청소방을 하며 형은 오늘 혼자 일하러갔는데 청소하다가 건물주에게 먼지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했는데 그것에 대해 무례하게 사과 요구를 하였고 형은 무릎까지 꿇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을 본 어머니는 도시락을 1층에 놓고 얼굴도 안보고 가버리셨다. 그것을 형은 집에 가서 어머니의 반응을 보고 눈치 챘다. 어머니가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는 것을. 그리고 형은 동생들에게 이 말을 하면서 너무 슬프게도 울었다.

 

 

 

 형의 이야기를 듣고 그 건물주를 찾아서 가만 안두겠다는 동생.

 

 

 

'동훈씨 내가 아니라 다른 여자였으면 아무 문제 없었을 남자야. 성실하고 착하고, 근데 사람이 좀 씁쓸해. 그래서 옆에 있는 사람도 쓸쓸하게 해. 내가 별 짓을 다해도 나때문에 행복해질 사람이 아니구나. 항상 뭘 잃어버린 사람 같았어. 뭘 잃어버리긴 했는데 그게 뭔지 뭘 잃어버린지 몰라서 막막해하는 사람인것 같았어. 그러다 체념한 것 같았어. 아 잘못 왔구나 여긴 내가 있을 세상이 아닌데. 그러면서도 여전히 가족에 대한 의무는 성실하게 다하는 답답함. 아 지겹다 내가 바람날만한 이유 찾는거'

 나는 강윤희가 이게 단순히 바람날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다. 이런 감정이 쌓이고 쌓여서 지금 순간 일탈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 내가 사랑한다고 느꼈던 사람에게 '내가 별 짓을 다해도 나때문에 행복해질 사람이 아니구나'라고 느꼈을 때 강윤희는 어떤 감정이었을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는 가치가 없구나, 나는 이것밖에 되지 않는 존재구나.' 라고 한없이 움츠러들지는 않았을까. 자존감이 한없이 바닥을 치지는 않았을까. 그래서 자신의 가치를 인정해줄 사람을 찾고 있지는 않았을까. 

 

 

 

 정확히 이 절에 계신 분이 누군지는 안나온다. 3형제가 아닌 4형제가 아니었나 유추해 본다. 

 

 

 

 박동훈은 아까 형에게 들었던 그 건물주에게 과일바구니를 들고 찾아간다.

 

'나도 무릎 꿇은적 있어. 뺨도 맞고 욕도 먹고. 그 와중에도 다행이다 싶은건 우리 가족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 아무렇지 않은척 먹을거 사들고 집으로 갔어. 아무렇지 않게 저녁을 먹고 그래 아무 일도 아니야. 내가 무슨 모욕을 당해도 우리 식구만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야. 근데 어떤 일이 있어도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안돼. 식구가 보는데서 그러면 그 땐 죽여도 이상할게 없어. 우리 엄마가 봤다고. 이제부터 내가 너에게 무슨 짓을 해도 된다고.'

 

 

 

 방금 박동훈이 한 말을 도청하고 있는 이지안은 전에 자신과 자신의 식구인 할머니가 있는대서 이광일의 아빠가 할머니를 폭행하자 칼을 들고 찔러 죽였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공감한다. 그리고 눈물 흘린다. 

 

 

 

 그 건물주는 형한테 와서 사과한다.

 

 

 

 그 와중에 어머니의 말은 참 알 수 없다. '들어와요, 밥 먹고 가요.'

 

 

 

 자신도 형의 말을 듣고 많이 화났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또 감정적으로 행동부터 나가는 동생을 보며 속상했을 것이다. 그리고 속으로는 건물주에게 가서 그러한 말을 하고 행동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긴장도 많이 했을 것이다. 그리고 끝난 후 안도의 한숨과 다리가 풀려버린 듯한 박동훈. 이 샷에는 이 모든것을 담고 있다. 또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감정이 들까?? 속상하셨을 어머니에게서 한없이 죄송함. 

 

 

 

 정희(오나라)가 태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오자 동네 사람들이 파티를 한다 정희네 술집에서.

 

 

 

 삼형제 모두가 가장 거짓 없는 웃음을 지을 때는 바로 이 장면이 단연 생각난다. 그저 행복해보인다. 동네 사람들을 만났을 때. 나도 이런 거짓없는 웃음을 지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기쁘다.

 

 

 

 '나만큼 지겨워 보이길래. 어떻게 하면 월 5 600을 벌어도 저렇게 지겨워 보일 수가 있을까.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누가 나를 알아. 나도 걔를 좀 알 것 같고.'

동생- 좋아?

'슬퍼'

동생- 왜?

'나를 아는게 슬퍼'

 

 

 

 박동훈의 말을 듣고 공감하는 듯한 이지안의 표정이다. 이지안도 박동훈과 똑같은 마음이 아닐까?

누가 나를 아는데 나도 그 사람을 알 것 같고 그 사람이 나를 아는게 슬프고.

 

 

솔직한 후기

 

 3화를 보고 깨달았다. 이 드라마는 명작이라고.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그냥 슬프고 공감된다. 이 세상에 모든 사람들은 각자의 슬픔이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아니 진짜 상처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싶다. 나는 일기를 쓴다. 이 일기는 가족에게도 안보여주기에 가깝다고 느껴지는 친구들에게는 물론 보여줄 수 없다. 오직 나만이 볼 수 있다. 일기장 첫장에 경고문을 써놓기도 했다. 왜일까? 일기장은 '나'에게 있어서 누구에게보다 가장 솔직한 '나' 자신이다. 아무리 친한 사람과 있어도 나의 전부를 보여주지 못한다. 나의 전부를 보여준다는 것은 나의 상처를 보여준다는 것과 같다. 나의 상처를 보여준다는 것은 부끄럽고 무섭다. 누군가 나의 상처를 이용하거나 비난할까봐. 그래서 나는 이 드라마를 보며 많은 공감을 하고 있다. 나도 상처를 숨기고 다니는 마음이 아픈 사람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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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아저씨 3화 시작합니다!!

 

 

 

 박동훈(이선균)은 이지안(아이유)에게 뇌물 5천만원을 자신이 버린것으로 회사원들은 아니 비밀로 해달라고 말한다. 아이유는 그 대가로 한달동안 자신에게 밥을 사달라고 말한다.

 

 

 

 강윤희는 현재 도준영이랑 바람을 피고 있다. 그러나 박동훈과 대화할 때 도준영이 언급이 되었는데 거기에서 박동훈과 눈을 계속 피한다. 죄책감을 많이 가지고 있는 듯 하다. 그리고 박동훈이 안주가 담겨있는 비닐을 매듭을 풀지 않고 손으로 뜯는것을 보며 화를 낸다. 자신이 매일 그것에 대해 지적하는데도 고쳐지지 않는 박동훈을 보며. 나는 여기서 굉장히 사소한 것으로 보여도 여기서 화를 낸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강윤희라는 사람이 바람을 피는 건 잘 못 됐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이유로 화낼 때 강윤희의 표정이 너무 씁쓸하고 속상해보이고 안타까웠다. 역으로 박동훈은 자신은 회사에서 뇌물을 버린것으로 되어 회사에서 일이 안정이 되었는데도 그것에 대해 공감은 받지 못하고 이런것으로 화내는 강윤희에게 화를 내버린다. 그리고 강윤희는 이 자리에서 떠버린다. 서로 대화가 안된지 꽤 된것으로 보이고 이런 점들로 인해 강윤희가 시선을 도준영으로 돌려버리는 상황이 발생한 원인 같다. 나는 요즘 바람을 폈다고 무조건 나쁜 사람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점에서 사랑했던 사람을 저버리고 바람을 피는 것일까? 하고 한번 더 생각해본다. 이성적으로는 하면 안되는 것이지만 이제는 감정적으로는 이해가 되는 그런 상황이 나는 되었다. 그래서 안타까웠다.

 

 

 

 이지안은 또 박동훈을 불러내어 술을 먹는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 성공한다'라는 박동훈의 말에 이지안은 '자신도 싫어해주면 되냐고, 자신도 아저씨를 싫어하겠다고' 말한다. 이것을 드라마를 보고 분위기와 이지안의 눈빛을 보면 너무너무 안타깝고 쓸쓸하다. 돈에 쫓기고 자신의 이 어두운 환경에 질리고 환멸하는 느낌이었다. 겉으로는 차갑고 어두운 이지안도 속으로는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어린 아이일텐데.

 

 

 

 

 이지안은 좁은 지하철 틈에서 박동훈의 핸드폰에 추적장치와 도청장치를 심는다.

 

 

 

 그리고 이지안의 친구는 그곳에 접속하여 도청하는데 성공한다.

 

 

 

 이지안은 평소에 이어폰을 끼며 어떤 구실로 박동훈과 박동운을 쫓아낼지 계속 도청하며 머리를 쓴다.

 

 

 

 결국 친구와 짜고 다음날 중요한 미팅이 있는 박동운 상무를 미팅에 못가게 술에 약을 타고 먼 곳에서 늦게 도착하게끔 만든다.

 

 

  박기훈(송새벽)은 감독이었다. 하지만 일이 없어 쉬고 있던 도중 아는 형으로부터 연락이 와 감독을 할 줄 알고 기대하고 가지만 조연출이나 하라는 형의 말에 박기훈은 화가나 죽빵 한대 치고 연을 끊자고 말한다. 그리고 진짜 죽빵을 친다. 박기훈은 말보다는 행동이 먼저 나가는 시원시원한 캐릭터이다.

 

 

 

 친구로부터 청소방을 인수한 첫째 박상훈, 그리고 박기훈은 서로 힘을 합쳐 '부부 청소방'을 '형제 청소방'으로 이름을 바꿔 사업을 시작한다.

 

 

 

 더 이상 둘이 밥먹는게 불편하다며 그냥 이지안에게 자신이 5천만원 버렸다는 것을 회사에 말해도 된다고 하며 자리를 피해버리는 박동훈.

 

 

 

 이지안은 그런 박동훈을 쫓아가 뽀뽀하려 하지만 박동훈은 그것을 막는다. 그 순간을 포착한 이지안의 친구는 이 사진을 사이트에 올린다. 박동운은 중요한 미팅 취소로 쫓아냈으니 이번엔 박동훈이 타겟이 된것이다.

 

 

 

솔직한 후기

 

 드라마가 많이 어둡다. 밝다고 코미디라고 생각되는 삼형제가 나올 때도 마냥 웃기기보다는 현실에 마주한 삼형제들이 씁쓸하게 웃긴 그런 장면들이 많다. 그래서 나는 이 드라마가 마음에 든다. 갑자기 전개에 안맞게 너무 개그로 웃기려는 억지가 보이지 않고 물 흐르듯 전개가 된다. 캐릭터들이 확실하고 그 캐릭터들에는 아픔과 상처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아직 부족한 묘사들이 이제 3화이니 더 나올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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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나의 아저씨 2화 지금 당장 시작합니다!!

 

 

 1화에서 훔쳤던 5천만원에서 자신이 진 빚을 이 사람들에게 갚으려 하지만 이지안의 돈이 불법적인 곳에서 왔음을 직감한 이광일. 그래서 영수증도 안써주고 이지안을 붙잡고 있자 이지안은 도로 돈을 훔쳐서 그 돈을 회사 쓰레기통에 너놓아 회사 파견직 할아버지에게 돈을 회사에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

 

 

 

 자신을 노리려 했던것을 예상한 박동운 상무는 이 일의 배후를 찾는다.

 

 

 

 5천만원이 없어지고 문제가 커지려고 하자 삼형제를 모아서 돈을 찾아 보려한다. 용의자는 이지안으로 이지안을 찾으려 한다.

 

 

 이 파견 할아버지와 짜고 돈을 다시 회사에 돌려주기로 한다.

 

 

 

 박동훈이 뇌물 돈 5천만원을 버린 것으로 소문이 나서 그것은 회장님의 귀에까지 들어온다. 그래서 회장님은 멋있게 5천만원을 버린 박동훈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다.

 

 

 

 박동운 상무는 역시 의심가는 윤상무를 찾아가 꼬치꼬치 캐묻는다. 그리고 의심에서 거의 확신을 한다.

 

 

 

 도준영은 일반 핸드폰과 불륜용 핸드폰 두개를 들고 다니는데 두개가 다 울리는 바람에 박동운 상무는 이상하다는 듯이 도준영을 쳐다본다. 그 때 곤란하게 된 도준영을 눈치 채고 이지안은 재빨리 도준영의 주머니에서 불륜용 핸드폰을 가져와 자신의 것인 척 한다.

 

 

 

  그 핸드폰에 수신과 발신이 많이 되있던 번호는 알고보니 박동훈 부장의 아내와 번호가 같았고 이 때문에 강윤희와 도준영의 불륜관계를 의심함.

 

 

 

 이지안은 도준영에게 핸드폰을 돌려주며 도준영이 껄끄러워 회사에서 치워버리고 싶어 하는 박동훈과 박동운을 회사에서 쫓아줄테니 인당 1000만원을 요구한다.

 

 

 

 삼형제 최고!!

 

 

 이지안은 박동훈에게 밥을 사달라고 하고 이제 박동훈을 회사에서 내쫓으려 작업을 걸기 시작하려 한다.

 

 

 

 이지안이 5천만원을 버리게 되어 회사에서 신용회복을 하고 회사에 복귀한 박동훈은 이지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다. 이지안은 박동훈을 회사에서 내쫓으려 하지만 그것을 모르는 박동훈이 '고맙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한마디를 하는데 이것을 들은 이지안의 표정이 참 씁쓸했다.

 

솔직한 후기

 

 이지안이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엘리베이터씬과 그 다음 도준영과 거래할 때 느꼈고 1화에서도 그랬지만 2화까지 아이유의 연기력이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1화에서는 내 스타일대로 전개가 되지 않아 살짝 실망했지만 슬슬 기대가 되는 전개였다. 그리고 여전히 삼형제는 씁쓸하며 재밌었고 마지막 지하철 씬도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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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오늘 누나와 4화부터 드라마를 보았고 전에 보았던 1화부터 블로그를 써보려고 한다.

처음에 '나의 아저씨'를 보게 된 이유는 주변에서 '나의 아저씨'가 그렇게 재밌다고 인생드라마라고 추천해서 보게 되었다. 그래서 엄청엄청 기대하고 본 드라마이다.

 

 

 

 

 박동훈(이선균) 부장과 회사원들. 이들은 건축쪽에서 근무중이고 대기업이다.

 

 

 

 

 이지안(아이유)은 박동훈 회사의 파견직으로 우편들을 회사원들에게 나눠주거나 영수증들을 처리하는 업무를 가진다.

이지안은 이 회사에서 표정없고 평범하지 않은 무뚝뚝함으로 일관하는 어두운 사람이다.

 

 

 

 

 

 

 왼쪽에는 윤상무 오른쪽에는 도준영이다. 윤상무는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모든 행동이 시작되고 줄을 서는 캐릭터로 자신보다 밑에 있는 사람들을 찍어 누르려는 사람이다. 도준영은 회사에서 높은 보직에 있으며 박동훈의 대학 후배이지만 코스를 더 잘 밟아서 박동훈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이 지하철 장면은 내가 '나의 아저씨'를 보기전에 예고편에서 많이 본 장면이다. 이 장면에서 서로 지쳐있는 모습을 보이며 지하철에서 집에 가는데 '어른'이라는 ost를 틀어준다. 이 때의 느낌은 대한민국의 많은 알바생들과 회사원들이 하루종일 고생하고 퇴근하는 그 때의 그 심정을 대사 없이 고스란히 나에게 전해주는 느낌이었다.

 

 

 

 파견직 외에도 식당에서 설거지 알바를 하는 이지안이다. 설거지하다가 손님이 남은 음식물을 비닐봉투에 싸서 그것을 저녁으로 먹고 있는 이지안을 보는데 이 장면은 너무 짠했다.

 

 

 

  이광일이라는 사람이다. 이지안이 집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뒤에서 갑자기 나타난다. 이지안에게 받을 돈이 있어서 이지안의 집을 자기 멋대로 드나든다.

 

 

 

 이지안의 할머니이다. 청각장애가 있으시며 요양원에 계신 이 할머니를 자신의 집으로 침대채로 데리고 온다. 요양원에 밀린 돈을 낼 수 없기에 몰래 이지안이 데리고 나온다.

 

 

 

 

 이지안의 지인? 친구? 로 보이는데 게임중독자이다. 이지안은 자신이 일할 때 할머니 화장실 문제를 이 친구에게 부탁한다. 이지안과 어떤 관계인지는 정확히 나오지 않는다.

 

 

 

 박동훈의 큰 형

 

 

 

 박동훈의 동생. 송새벽이라는 배우인데 나는 누나가 가끔 보는 '빙의'라는 드라마에서 봤었는데 굉장히 매력있게 나왔었다. 이 나의 아저씨에서도 굉장히 매력 있게 나오고 조금 나와도 임팩트가 크다. 팬이 되버렸다!!

 

 

 

 왼쪽에는 강윤희로 박동훈의 아내이다. 그리고 오른쪽은 아까 소개해 드렸던 도준영이다. 박동훈 몰래 서로 바람피고 있는 관계이다.

 

 

 

 

 집에서의 박동훈과 강윤희

 

 

 

 윤상무와 도준영은 박동운 상무에게 뇌물을 먹인 후 그것을 빌미로 자신들에게 해가 되는 존재 박동운 상무를 회사에서 쫓아내려 계획을 세운다.

 

 

 

 뇌물 5천만원이 전달받는 사람은 박동운 상무가 아닌 박동훈 부장이었다. 윤상무가 부탁했던 곳에서 이름을 착각해 박동훈 부장에게 간 것이다. 이걸 받은 박동훈은 자신의 사무실 서랍에 넣어놓고 주변에 눈치를 본다. 

 

 

 

 하지만 회사에서 유일하게 눈치챈 듯한 이지안.

 

 

 

 박동훈은 갑자기 이지안에게 밥과 술을 사달라는 말을 듣고 자신도 뇌물 받은 것을 이지안에게 들킨 것 같으니 쩔쩔매며 같이 있는다. 돈은 끝내 회사에 놓고 나와 집에 돌아가지만 이지안은 밤에 회사에 가서 뇌물이었던 돈 5천만원을 훔친다. 자신의 빚이 꽤 있기 때문에 빚을 갚기 위해 신고도 어려운 뇌물 받은 돈을 노린 것이다.

 

 

 

 원래 타깃은 박동운이었으나 박동훈으로 어차피 된거 박동훈으로 타깃을 변경하고 수사에 들어간다.

 

 

 

솔직한 후기

 

 내가 1화에서 분명하게 느꼈던 것이 있다. 처음부터 중간까지 스토리는 굉장히 나의 스타일이었다. 박동훈과 이지안의 지하철 씬도 좋았고 ost도 완벽했고 중간중간에 3형제의 소소한 이야기와 코미디가 있었다. 굉장히 잘 섞은 드라마였다. 그러나 마지막에 나왔던 뇌물 5천만원과 아이유가 그것을 훔쳤던 이 사건이 내가 전혀 예상할 수 없던 전개였기에 신박하지 않았고 나의 목까지 차올랐던 흥미를 단숨에 아래로 끌어 내렸던 전개였다. 내 스타일의 전개는 아니였다. 이것이 조금 아쉬웠지만 아직 1화니 판단하기는 너무너무 이르다. 아직은 기대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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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나는 원래 드라마를 블로그에 올리려고 하지 않았다. 드라마에 흥미가 별로 없어서가 가장 큰 이유였다. 내가 책을 좋아하게 되고 책을 읽으며 영화도 접하고 드라마에도 접했다. 그리고 다시 사람이 좋아지기 시작했던 큰 계기가 책을 읽은 것이었다. 책을 읽는 것이 나를 차원이 다른 곳으로 이끄는 듯 했다. 내가 못했던 경험을 책을 통해 할 수 있고 그 사람에 대해 공감을 하며 내가 성장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대화 또한 마찬가지다. 사람이 한 책이다. 그리고 드라마 영화 또한 그 주인공 하나하나에 감정이입하고 공감하며 나를 성장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드라마에도 재미를 붙들려 나는 이제 드라마 또한 블로그에 작성하기로 하였다.

 오늘 본 드라마는 미스터 션샤인 1화이다. 누나랑 같이 사는데 누나랑 있을 때는 '나의 아저씨'를 보고 나혼자 있을 때 드라마는 '미스터 션샤인'을 본다. 이유는 누나는 '미스터 션샤인'을 보았기 때문에.

 

 

 

 

 오프팅부터 유진(이병헌)이 등장한다. 그리고 과거로 돌아간다.

미스터션샤인은 신미양요 때 조선의 노비 출신 소년이 미국 군함에 승선해 미국으로 건너간 후 미 해병대 장교가 되어 조선으로 돌아와 양반 가문의 영애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이다.

 참고로 신미양요의 원인은 이랬다. 미군은 조선에 와서 통상요구를 하였지만 이를 조선이 받아들이지 않자 행패를 부렸다. 그것에 대해 조선국민은 제너럴셔먼호라는 미군 배를 소각 시키고 선원들을 처형하였다. 이 제너럴셔먼호 사건으로 사과와 통상을 요구하며 강화도로 건너와서 미군이 조선을 무력으로 제압하려던 사건이 바로 신미양요이다.

 

 

 

 

 

 위 사진에서 왕위에 앉아있는 사람은 고종이고 왼쪽에 키 작게 보이는 사람은 고종의 아버지 흥선 대원군이다. 

이 장면에서는 고종이 왕위에만 앉아있을뿐 통치는 고종의 아버지 흥선대원군이 다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흥선 대원군은 쇄국정책으로 미국의 협상을 받아줄 마음은 전혀 없고 턱없이 부족한 인원을 강화도에 배치 하고 방어 할 것을 명한다.

 

 

 

 

 위에 보이는 두 부부는 한 집의 종이다. 위에 보이는 남편은 부인을 탐하고 있는 양반과 집 주인이 하는 대화를 들었고, 자신의 부인을 지키기 위해 밤중에 도주를 하려다가 잡히고 만다.

 

 

 

 

 

 아버지는 멍석말이 후 맞으면서 마지막에 화살을 맞아 죽고, 어머니는 이 집 주인의 임신한 며느리를 죽이려 협박하며 시간을 번 후 자신의 아들을 도망치게 한다. 아들이 도망친 다음 어머니는 우물에 달려가 투신한다.

 

 

 

 

 이 아이가 방금 어머니가 살려준 아이인데 이 아이의 이름은 '유진'

이병헌의 아역이다.

 

 

 

 

 유진은 황은산(김갑수)을 우연히 만나 밥을 얻어먹고 계속 귀찮게 한다.

 

 

 

 

 

 신미양요가 일어나고 있다. 조선 국민은 강력한 미군들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도망가지 않고 맞서 싸운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다.

 

 

 

 

 

 조선과 미국의 전쟁이 끝나고 왕과 신하들이 하는 대화가 나오는 장면이다. 흥선 대원군은 우리나라 국민이 많이 죽었지만 미국의 협상을 들어주지 않아 미국은 외교에 실패 하였기에 조선의 패배를 꽉찬 패배라고 표현한다. 그리고 위에 보이는 사람이 미군에게 잡힌 조선의 포로 20명을 살려와야 한다고 말하자 흥선은 그 20명의 포로를 안타까워하지 않고오히려 미군과 함께 있는 비겁한 자들이라 표현한다.

 

 

 

 

 

  앞잡이 역할로 조선을 싫어한다. 미군들이 조선의 포로 20명을 그냥 풀어주는 것을 보고는 미군에게 조선을 칠 영양가가 없다고 생각한 탓인지 일본으로 돌아가 일본에게 조선을 내줄것을 약속하며 돈을 받는다.

 

 

 

 

 장승구는 이번 전쟁으로 아버지를 잃고 포로로 잡혀갔다가 풀려났다. 전쟁한 땅에서

아버지를 기리고자 지은 돌무덤을 쌓고 울부짖는다.

 

 

 장승구와 황은산(김갑수)는 친밀한 관계였는지 황은산이 장승구를 집으로 데려와 대화를 한다.

 

 황은산은 "네 아버지의 죽음은 의로운 죽음이었다. 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갈 자손들을 위해서 목숨을 건 것이다. 그건 잊지 말거라." 라며 장승구에게 위로를 하지만

장승구는 "나는요 아재 절대 아버지처럼 죽지 않을 것이요. 그래서 총을 잡는 겁니다. 지 백성도 버린 이딴 나라 내 손으로 탕탕 다 뽀사버릴라고, 아재요 나는 역적이 될랍니다."라고 말한다. 너무 가슴 아픈 장면이었다. 자신의 국가에 역적이된다는 말은 너무나도 나쁜 말이지만 장승구의 상황을 너무나도 이해하기에 가슴 아팠다. 그리고 황은산 또한 장승구가 이러한 말을 하는 이유를 너무나도 잘 알기에 그저 울며 아무말도 하지 못하고 바라만 보았다.

 

 

 

 

 

 황은산은 미국인에게 유진을 맡긴다. 유진은 미국인을 따라 미국 배를 타고 몰래 미국에 들어온다.

 

 

 

 

 조금 큰 유진. 미군들을 보며 자신도 군인이 되려고 마음 먹은 유진.

 

 

 의병중에 배신자가 있었고, 일본군들을 피해 의병들은 몸을 피한다. 이 자는 시간을 끌으려는지 총을 겨누며 일본군 앞에 맞선다. 그리고 의병의 배신자가 눈에 보이자 배신자에게 말한다.

 

"얼마를 받은 것인가, 얼마면 남은 생을 자식에게 부끄러운 아버지로 부끄러운 아들로 명예도 없이 조국도 없이 살 수 있나 해서.  조선의 이름으로 네놈에게 묻는 것이다."

 

 이 분이 실존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옛날 우리나라를 지키려는 많은 독립투사들 의병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이러한 사람들 모두에게 정말정말 감사드린다. 이 분들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과 우리가 있는 것이니까.

아 그리고 이분은 고애신(김태리)의 아버지이다.

 

 

 

 

 

 이 분은 고애신(김태리)의 어머니이며, 애신을 다른 의병들에게 보내 애신의 할아버지에게 보내고 자신은 일본군을 상대로 시간을 끌다 총을 맞고 죽는다.

 

 

 

 

 의병들이 애신을 데려와 애신의 할아버지 집에 맡기는 장면.

 

 

 

 

  김희성(변요한)은 유진의 어머니의 아버지의 집주인의 손자로 고애신(김태리)의 정혼자이기도 하다.

 

 

 

 

 고애신(김태리)이다.

"어제는 멀고 오늘은 낯설며, 내일은 두려운 격변의 시간이었다. 우리 모두는 그렇게 각자의 방법으로 격변하는 조선을 지나는 중이었다."

 

 

솔직한 후기

 

미스터션샤인이 명작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꼭 보고 싶었던 드라마였는데 1화를 보자마자 너무너무 재밌어서 벌써 기대된다. 노비의 아들 유진과 유진의 부모님을 죽이고, 유진을 죽이려한 사람의 손자 김희성. 또 김희성의 정혼자 고애신. 정해진대로 혼약하지는 않을 것 같고, 정말 2화가 벌써 기대된다. 미스터션샤인 짱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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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제가 오늘 읽은 시집 '시로 납치하다'

엮은이 '류시화'

 

 요즘 시에 빠졌다. 책에는 자기계발, 소설, 수필, 시 등 많은 장르가 있다. 요즘 나는 시집에 손이 간다. 또한 시를 읽기 보다는 아침마다 시를 읊는다. 시를 읽을 때와는 다르게 시를 읊게 되면 더욱 내 가슴에 와닿는다. 내 것이 되는 느낌이다. 읽었을 때 느끼지 못한 가슴의 울림과 소름이 읊을 때 나에게 마구 다가온다. 시를 읊는다는 것 아름답고 매력적인 행위이다.

 시는 시인이 자기만의 방식으로 쓰고, 독자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읽는 문학이라고 한다. 그래서 나는 이 시집에 있는 해설과 내 느낀 점을 각 시마다가 아닌 마지막에 쓸 것이다. 그리고 이 것을 보는 사람은 이 시들을 읽기보다는 낭송해보면 어떨까. 하는 나의 생각이다.

 

 

 

 그렇게 못할 수도

 

건강한 다리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시리얼과 달콤한 우유와

흠 없이 잘 익은 복숭아를 먹었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개를 데리고 언덕 위 자작나무 숲으로 산책을 갔다.

오전 내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누웠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우리는 은촛대가 놓인 식탁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벽에 그림이 걸린 방에서 잠을 자고

오늘과 같은 내일을 기약했다.

그러나 나는 안다, 어느 날인가는

그렇게 못하게 되리라는 걸.

 

 

 

 

 

공기, 빛, 시간, 공간

 

 

'저에게는 가족도 있고 직장도 있었어요.

언제나 무엇인가가 내 앞길을

가로막았어요.

하지만 지금 저는 집도 팔고

여기로 이사왔어요.

커다란 작업실로!

이 넓은 공간과 빛을 보세요.

내 생에 최초로 무엇인가를 창작할

시간과 공간을 갖게 된 거예요.'

 

 

그렇지 않아, 친구.

창작을 하고자 하는 사람은

탄광 속에서 하루에 열여섯 시간을 일해도

창작을 해내지.

작은 방 한 칸에 애가 셋이고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해도

창작을 해내지.

마음이 분열되고 몸이 찢겨 나가도

창작할 사람은 창작을 하지.

눈이 멀고

불구가 되고

정신이 온전치 않아도

창작을 해내지.

도시 전체가 지진과 폭격과

홍수와 화재로 흔들려도

고양이가 등을 타고 기어올라도

창작할 사람은 창작을 해내지.

 

 

이보게 친구, 공기나 빛, 시간과 공간은

창작과는 아무 상관없어.

그러니 변명은 그만둬.

새로운 변명거리를 찾아낼 만큼

자네의 인생이 특별히

더 길지 않다면 말야.

 

 

 

 

고독

 

 

웃어라, 세상이 너와 함께 웃으리라.

울어라, 너 혼자 울게 되리라.

슬프고 오래된 이 세상은 즐거움을 빌려야 할 뿐

고통은 자신의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노래하라, 그러면 산들이 화답하리라.

한숨지으라, 그러면 허공에 사라지리라.

메아리는 즐거운 소리는 되울리지만

근심의 목소리에는 움츠러든다.

 

 

환희에 넘쳐라, 사람들이 너를 찾으리라.

비통해하라, 그들이 너를 떠나리라.

사람들은 너의 기쁨은 남김없이 원하지만

너의 비애는 필요로 하지 않는다.

기뻐하라, 그러면 친구들은 넘쳐 나리라.

슬퍼하라, 그러면 친구들을 모두 잃으리라.

 

 

너의 달콤한 포도주는 아무도 거절하지 않지만

인생의 쓰디쓴 잔은 너 혼자 마셔야 한다.

잔치를 열라, 너의 집은 사람들로 넘쳐 나리라.

굶으라, 스러면 세상은 너를 지나치리라.

성공하고 베풀면 너의 삶에 도움이 되지만

너의 죽음을 도와줄 사람은 없다.

환희의 전당은 넓어서

길고 화려한 행렬을 들일 수 있지만

좁은 고통의 통로를 지날 때는

우리 모두 한 사람씩 줄 서서 지나가야 한다.

 

 

 

 

 

그 겨울의 일요일들

 

 

일요일에도 아버지는 일찍 일어나

검푸른 추위 속에서 옷을 입고

한 주 내내 모진 날씨에 일하느라 쑤시고

갈라진 손으로 불을 피웠다.

아무도 고맙다고 말하지 않는데도.

 

 

잠이 깬 나는 몸속까지 스몄던 추위가

타닥타닥 쪼개지며 녹는 소리를 듣곤 했다.

방들이 따뜻해지면 아버지가 나를 불렀고

나는 그 집에 잠복한 분노를 경계하며

느릿느릿 일어나 옷을 입고

아버지에게 냉담한 말을 던지곤 했다.

추위를 몰아내고

내 외출용 구두까지 윤나게 닦아 놓은 아버지한테.

 

 

내가 무엇을 알았던가, 내가 무엇을 알았던가

사랑의 엄숙하고 외로운 직무에 대해.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

 

 

 

습관의 노예가 된 사람

매일 똑같은 길로만 다니는 사람

결코 일상을 바꾸지 않는 사람

위험을 무릅쓰고 옷 색깔을 바꾸지 않는 사람

모르는 이에게 말을 걸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열정을 피하는 사람

흑백의 구분을 좋아하는 사람

눈을 반짝이게 하고

하품을 미소로 바꾸고

실수와 슬픔 앞에서도 심장을 뛰게 하는

감정의 소용돌이보다

분명히 구분하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일과 사랑에 행복하지 않을 때

상황을 역전시키지 않는 사람

꿈을 따르기 위해 확실성을 불확실성과 바꾸지 않는 사람

일생에 적어도 한 번은 합리적인 조언으로부터 달아나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 책을 읽지 않는 사람

삶의 음악을 듣지 않는 사람

자기 안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자신의 자존감을 파괴하고 그곳을 에고로 채운 사람

타인의 도움을 거부하는 사람

자신의 나쁜 운과

그치지 않고 내리는 비에 대해

불평하면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사람

알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 묻지도 않고

아는 것에 대해 물어도 대답하지 않는 사람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람이다.

 

 

우리, 서서히 죽는 죽음을 경계하자.

살아 있다는 것은

단지 숨을 쉬는 행위보다 훨씬 더 큰 노력을

필요로 함을 기억하면서.

 

 

 

 

 

동사  '부딪치다'

 

 

 

어느 날 아침

텔레비전 화면에 나온 한 명의 여성

일본 최초의 맹인 전화교환원

 

 

그 눈은 바깥세상을 흡수하지 못하고

빛을 밝게 반사시키고 있었다.

몇 해 전 실명했다는 그 눈은

 

 

사회자가 그녀의 출퇴근 모습을 소개했다.

'출근 첫날만 어머니의 도움을 받았고

그 후로는 줄곧 혼자서 출퇴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근무를 시작한 지 오늘로 한 달

편도로 거의 한 시간 동안 만원 전철을 타고......'

그리고 물었다.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기 힘드시죠?'

 

 

그녀는 대답했다.

'네, 힘들긴 하지만

여기저기 부딪치면서 걷기 때문에

그럭저럭.......'

 

 

'부딪치면서...... 말인가요?'라고 말하는 사회자

그녀는 미소 지었다.

'부딪치는 것이 있으면

오히려 안심이 되는 걸요.'

 

 

눈이 보이는 나는

부딪치지 않고 걷는다.

사람이나 물체를

피해야만 하는 장애물로 여기며.

 

 

눈이 보이지 않는 그녀는

부딪치며 걷는다.

부딪치는 사람이나 사물을

세상이 내미는 거친 호의로 여기며.

 

 

길 위의 쓰레기통이나

볼트가 튀어나온 가드레일

몸을 난폭하게 치고 지나가는 가방

울퉁불퉁한 보도블록과 조바심 내는 자동차의 경적

 

 

그것들은 오히려

그녀를 생생하게 긴장시키는 것

친근한 장애물

존재의 촉감

 

 

부딪쳐 오는 모든 것들에 자신을 맞부딪쳐

부싯돌처럼 상쾌하게 불꽃을 일으키면서

걸어가는 그녀

 

 

사람과 사물들 사이를

눅눅한 성냥개비처럼

한 번의 불꽃도 일으킴 없이

그냥 빠져나가기만 해 온 나

 

 

세상을 피하는 것밖에 몰랐던

나의 눈앞에 갑자기 나타나

세게 부딪쳐 온 그녀

 

 

피할 겨를도 없이

나가떨어져 엉덩방아를 찧은 나에게

그녀가 속삭여 주었다.

부딪치는 법, 세상을 소유하는 기술을.

 

 

동사 '부딪치다'가 그곳에 있었다.

한 여성의 모습으로 미소 지으며.

 

 

그녀의 주위에는

물체들이 북적거리고 있었다.

그녀의 눈짓 한 번에 곧바로 노래를 부를 것처럼

다정한 성가대처럼.

 

 

 

 

 

솔직한 후기

 

 

 이 시집에는 시가 쓰여 있고 그 다음장에는 류시화 시인의 시에 대한 해설이 쓰여 있다. 그래서 읽어보면 시인들의 삶과 생활이 보인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도 볼 수 있구나 하면서 신기하다. 시는 뒤로 갈수록 나에게는 와닿지 못하는 시들도 많았다. 현재 이만큼 성장한 나에게는 읽힐 수 없는 시였을지도 모른다. 저만큼 성장한 내가 다시 한 번 읽었을 때 그때야 비로소 읽히는 시들이 또 몇 개 더 있을 것이다. 이 시들에게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우리의 삶, 죽음, 사랑 등등 나는 요즘 '죽음'이라는 것이 너무 무섭다. 내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는 것이 너무나 무섭다. 죽고 어디로 갈지 아무도 나에게 가르쳐주지 못하고 나조차 알지 못하기에 두려운 것이다. 이 시에서 나오는 해설에 이러한 말이 있었다.

'누군가가 죽은 다음에 첫 날' 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시간이 있을 때 우리는 서로에게 조심하고 친절하라는 말이었다. 그러나 나는 4어절 '누군가가 죽은 다음에 첫 날'이라는 말에 주목했다. 그리고 한번 생각했다. 내 주변에 사람이 죽었을 때 그 때는 어떤 마음이 들까? 이 사람이 이제 내 곁에 없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대한 신기함, 그리움, 슬픔. 또 나도 존재하지 않아질 것이라는 두려움, 그 다음 날도 세상은 평온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나오는 허무함. 많은 감정이 오갈 것이다. 어제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죽음에 대한 두려움에서 나오는 아무 의미 없고 허무한 지금 내 인생, 삶에 대하여 고뇌와 고찰하는 나. 이러한 생각들이 시를 읽으며 더 깊어지고 더 넓어진다. 시에는 자기계발 책보다 더한 자신을,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깊은 울림이 있다.

 시를 읊는다는 것, 삶을 노래한다는 것, 죽음을 노래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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