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아저씨 12화를 포스팅 해보겠다.

 

 

 

 

 

 

 

 

 이지안과 박동훈은 지하철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박동훈은 '너가 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가 너와 같이 불쌍하기 때문이야'라고 말한다. 그러자 이지안은 '아저씨도 나에게 잘해준 이유가 내가 당신과 같이 불쌍해서 아닌가, 우린 둘 다 자기가 불쌍해요'라고 말한다.

 

 

 박동훈과 이지안이 집에 가는길에 정희네에서 막 헤어지려던 참인 형과 동네사람들을 만난다. 같은 방향인 이지안과 같이 집에 가게 되는데 여기서 정희는 이지안에게 '우리 나이 되는 것 생각하면 끔찍하지?'하고 묻는다. 이지안은 '빨리 그 나이가 되고 싶어요. 인생이 덜 힘들것이자나요.'라고 답한다. 이 말을 듣자 이지안을 가운데에 두고 사람들이 슬슬 멈춘다. 그리고 잔잔한 노래가 깔리고 이지안을 천천히 바라본다. 이 연출이 나는 정말 인상깊었고 눈물 쪼끔 찔끔했다. 20대인 아이가 너무나도 사는 것을 힘들어 하구나. 하고 동네 사람들이 속으로 조용히 느낀 것이다. 그리고 그말을 듣자마자 정희는 이지안의 팔짱을 쏘옥 끼고 밝게 걸어간다.

 

 

 

 이지안은 처음으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자신의 감정표현을 한다. 이에 박동훈도 살짝 놀란 눈치였지만 그렇게 헤어진다.

 

 

 

 

 

 

 박기훈은 최유라를 힘들게 하는 감독의 촬영영상을 보고 분석한다. 어떤 이유에서 최유라를 힘들게 하는 것인지.

 

 

 

 박기훈은 자신을 납치해달라는 사회생활을 힘들어하는 최유라를 매몰차게 내친다.

 

 

 

 이지안은 강윤희에게 따로 연락해 도준영을 막아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준영이 박동훈과 이지안을 스캔들로 꾸미려는 계획을 삼자대면으로 수포로 돌아간다.

 

 

 

 박기훈은 최유라를 힘들게하는 영화감독을 찾아가 '너는 나와 똑같은 나쁜 놈이라고 말한다.'

 

 

 

 박기훈은 감독에게 갔다가 최유라 집에 와서 다 털어놓는다. 자신이 예전에 최유라와 작품을 같이 했을 때 

자신의 작품이 맘에 들지 않고 자신도 없고, 망할 것 같아 보이니까 만만한 최유라때문에 영화가 진전이 안된다며 계속 탓하고 괴롭히고, 최유라를 망가지게, 그리고 무너지게 만들었다. 마지막에는 결국 제작사가 영화 제작을 포기하기로 했는데 그 때 오히려 속으로 좋아했던 박기훈이었다. 이 박기훈과 똑같이 현 영화감독은 하고 있는 것이다. 적어도 박기훈은 그렇게 생각했다.

 

 

 

 상무 후보들 중에 누군가 한명을 올려야해서 임원들은 한 자리에 모인다. 그리고 회사 동료인 이지안을 불러내어 박동훈은 어떤 사람인가? 말하게 한다. 사실 이것은 이지안과 스캔들로 박동훈을 상무를 못 올라오게 하려는 윤상무의 계략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이지안은 자신을 부하직원으로 보지 않고 사람 그대로 자신을 보아준 첫 사람이라며 당당하게 자신은 박동훈을 좋아한다고 말을 했다. 그리고 박동훈 덕분에 21년 제 인생중에 가장 따뜻했다. 라고 회장님 앞에서 말을 한다.

 

 회사 다 끝나고 박동훈과 이지안은 술 한잔 하며 이야기를 나눈다.

박동훈이 말을 시작한다.

"용감하다. 그런데 나 그렇게 괜찮은 놈 아니야."

"괜찮은 사람이에요 엄청. 좋은 사람이에요 엄청."

 

 이 말을 들은 박동훈은 순간 자신이 가치없다고 느꼈던 아내의 불륜을 알게 되었을 때 그 때의 감정을 되새긴다.

그리고 쓸쓸하게 그저 앉아 있고 이 화는 끝이 난다.

 

 

솔직한 후기

나는 이번 화에서는 박기훈 이야기를 하고 싶다. 박기훈은 자신의 부족함으로 인해 이 것을 시작하는게 두려워서 내 잘못이 아닌 탓을 할 사람을 찾는다. 그리고 일이 잘 안풀리게 되었을 때 자신은 천재 영화 감독이지만 최유라라는 배우때문에 나는 망했다. 라며 합리화를 하게 된다. 그 때는 그 자신조자 이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오히려 진짜로 최유라 때문에 자신이 이렇게 망가졌다고 느꼈는데 시간이 지나고 성장을 한 박기훈이 이제서야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수도 있다. 나는 지금 어떠한 일을 시작한다라고 생각을 하고 벌써 몇개월이 지났다. 그리고 나는 이것을 시작하는 것이 두렵다. 그리고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전 까지만 해도 나는 이것을 시작했을 때 타인이 나의 것을 보고 비웃고 무시할까봐 그것이 두려워서 나는 못하겠다고 철썩같이 믿고 타인의 시선 탓을 했다. 그러나 몇일전에 나는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이는 내가 이 일에 대한 자신감이 없는 나의 문제인데 타인의 탓, 남탓을 나는 하고 있다라고.

 일에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시작한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나는 고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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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아저씨가 슬슬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다.

11화 포스팅을 시작해보겠다.

 

 

 

 박동훈은 강윤희와 도준영의 통화내용을 듣고 강윤희가 자신이 불륜한 사실을 박동훈이 알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박동훈이 옛 화중에 이런 비슷한 말을 이지안에게 한 적이 있다. 모르면 괜찮은데 그 사람이 그 사실을 알고 나면 그 사실을 아는 사람을 불편해 피하게 된다고. 

 박동훈은 자신이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강윤희가 모르게 하려고 했다. 그것을 강윤희가 알게 되면 안락하고 편한 장소가 되어야 할 아내와의 집이 집에 올 때 마다, 퇴근 할 때 마다, 아내를 볼 때 마다 서로 불편해지는 것이었다. 이게 말이 좋아 불편이지 계속 이 상황이 진전 되게 된다면 서로 같은 집에 못 사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을 알게 된 박동훈이다.

 

 

 

 

 

 마음이 복잡했는지 절로 들어간 옛 친구를 보러 간다. 성실하고 항상 규칙에 맞춰 오던 박동훈이 회사에 월차까지 내고.

 

 

 

 친구는 박동훈에게 이런 말을 한다. 나는 실은 16화 마지막화까지 다 봤다. 그리고 천천히 한 화씩 포스팅 하고 있는데 나의 아저씨에서 가장 기억나는 대사를 뽑으라하면은 바로 이 대사다.

 

 "내가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는데 결정타가 너였다. 이 세상에서 잘 살아봤자 박동훈 저 놈이다. 드럽게 성실하게 사는데 저 놈이 이 세상에서 모범답안일텐데 막판에 인생 드럽게 억울하겠다."

 

 "아들한테는 절대 강요하지 않을 인생, 너한테는 왜 강요하냐. 너부터 행복해라 제발, 희생이란 단어는 집어치우고."

 

 "뻔뻔하게 너만 생각 해, 그래도 돼.

 

 

 

 "친구야! 아무것도 아니다. 아무것도 아니야."

 

 

 

 박동훈이 임원으로 올라가는데 상대들의 걸림돌이 되버린 이지안. 그리고 그것을 알고 있는 이지안은 박동훈에게 자신에게 정당한 말을 하며 자신을 자르라고 말한다. 그 말에 박동훈은 떳떳하게 안 자른다고 말하고 이지안과 불편한 사이가 되기 싫다며 할머니 장례식장에 자신을 부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어머니 장례식장에 이지안을 오라고 말한다. 이 드라마에서 장례식장은 사람들과의 관계, 이것이 깊든 안 깊든 자그마한 인연이 있으면 그 사람 관계에 속해진다는 것을 뜻한다고 보여진다고 생각한다. 장례식장에 오라는 것은 '너는 내 사람이다.' 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하는 것 처럼 보인다. 참 따뜻한 말이다.

 

 

 자신의 불륜 관계에 대해 미안하다며 무릎 꿇는 강윤희, 그리고 참고 참다가 강윤희의 사과에 무너져버리는 박동훈. 사과에 지금까지의 일들을 용서하는 사르르 무너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는 아들이 있고 어머니를 위해서도 이 가정을 지켜야 돼라고 생각하며 혼자 외롭게 쓸쓸하게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말을 되새기며 지키고 있던 이성의 끈이 강윤희가 직접 자신에게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를 하자 그 끈이 끊어지며 가면으로 덮어져 있던 너무나도 고독하고 힘들고 힘들었던 내면의 진짜 박동훈이 나와서 강윤희에게 '왜 그랬냐'며 강윤희에게 질책한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이렇게 표현한다. '불륜을 한 순간, 나 박동훈은 이런 대접 받아도 싼 인간이라고, 나는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나에게 사망선고를 내린 것이다' 라고 감정을 쏟아낸다.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솔직한 후기

중간에 절에 나온 친구 이야기를 빌어서 말해본다. 대한민국에서 초중고대 무난하게 졸업하고 취업준비 해서 회사에 들어간다. 그리고 좋아하는것, 하고싶은 것을 못할 수도 있다. 아니면 좋아하는 것, 하고싶은 것을 평생 모르며 살아간다. 그렇게 무난하게 결혼하고 아이를 갖고 정년퇴직을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성실하게 사는 모범답안인 박동훈, 평범한 사람의 길로 보인다. 이 삶은 과연 행복한가? 친구는 '막판에 인생 드럽게 억울하겠다'라는 말을 한다. 가장 친한 친구가 옆에서 보는 박동훈은 결코 행복해보이지 않고 기계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이러한 말을 한 것으로 추리된다.

 하루살이와 인간은 별반 다르지 않다고 한다. 하루살이는 하루를 살아간다. 하루도 못산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어렸을 때 하루살이가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이렇게 오래 사는 반면 하루살이는 하루밖에 살지 못하니까. 그런데 우리는 길어야 80 90년 사는데 과연 이 삶이 길다고 표현할 수 있을까?? 짧다. 그리고 죽는다. 인생 아무 의미 없다. 아무 의미 없는 인생이기에 내가 사는 삶에 의미를 내가 부여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내가 살면서 무슨 의미를 부여하고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 보고 이 짧은 인생, 순간순간을 즐기며 살아가고 싶다. '막판에 인생 드럽게 억울한' 삶을 살고 싶지는 않다. 나는 오늘도 순간순간을 즐기며 더욱 성장하기 위해 이 블로그를 포스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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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동훈은 강윤희와 도준영의 불륜 의심을 하고 있다. 강윤희가 공중전화에서 전화하는 것을 보고 똑같은 공중전화에서 도준영에게 전화를 건다. 박동훈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도준영은

"어 왜? 회의 들어가봐야돼 나중에 전화할게."하고 끊는다.

 

 

 

 박동훈은 부인 강윤희에게 전화하고 있는 도중 도준영에게 다른 전화로 전화를 걸어본다. 강윤희와 전화하고 있는 핸드폰 사이로 도준영의 벨소리가 울리고 이에 도준영과 강윤희는 같이 있는 것으로 박동훈은 알게 된다. 그리고 불륜을 확실시 하게 된다.

 

 

 

 아내의 불륜 사실을 알고 생각이 많아진 박동훈은 많은 생각을 한다. 그 중 하나는 옛날 자기 아들이 어렸을 때 있었던 이야기이다. 여기서 어머니는 고시 합격 후 변호사가 된 며느리의 소식에 좋아하지 않고 박동훈을 걱정한다. 남자는 여자 밑에 있어서는 안된다고 부지런히 올라가라며. 박동훈은 이런 어머니, 환경 속에서 자라 왔다. 남자는 여자 밑에 있어서는 안되며 어머니의 이러한 말에 실망시키지 않으려 자신은 더욱 더 변호사인 아내보다 높게 올라가려 부지런히 일에 집중했을 것이다. 어머니가 그랬듯이 박동훈도 아내를 순수하게 축하하지 못하고 속으로는 열등감과 함께 '나도 더 높이 올라가야 돼' 라는 생각을 하며 자신을 계속 쪼았는지도 모른다. 자신을 계속 낭떠러지로 몰아 넣었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열등감이 아내와의 대화 단절의 원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나는 들었다.

 

 

 

 

 믿지 않을려고 하던 아내의 불륜 사실이 확실시 되자 박동훈은 한강 앞에서 많은 생각을 한다.

 

 

 이지안은 박동훈이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것을 도청으로 알았고 박동훈이 한강에 있는 사실을 위치추적으로 알아서 박동훈이 나쁜 생각을 할까봐 걱정 돼서 박동훈에게 뛰어 온다.

 

 

 역시 이 화에서도 삼형제는 등장하고 재밌는 장면과 쓸쓸한 현대인들의 삶을 보여주는 장면을 연출해주기도 한다. 다음 생에는 잘 돼서 지금 자신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다 짓밟겠다는 막내와 다음 생에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둘째, 그래도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지 않으면 재미없을 것이라고 그래도 이런 재밌는 삶, 다시 한번 태어나겠다는 첫 째. 

 모든 사람이 다 다르듯 이 삼형제도 다 다르다. 첫 째는 자신의 가족들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첫째인데도 불구하고 능력이 없어서 항상 모두에게 눈치를 본다. 어떤 일이 발생하면 다 자신의 잘못이라며 자책하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이다. 둘째는 이성적이다. 대한민국에서 평범하다고 하는 사람의 대표를 꼽으라면 이 둘 째이지 싶다. 공부 열심히 하고 안전한 직장에 들어가서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사람이다. 막내는 감정이 이성을 앞서는 사람이다. 생각보다는 행동이 앞서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감정적으로 주먹이 앞서고 성질이 급하다. 세상에 상처 없는 사람은 없고 힘들지 않은 사람은 없다. 이렇게 서로서로 다른 삼형제의 상처와 힘듦이 나오고 자신의 성격에 따른 대처하는 것들을 보며 참 현 시대의 사람들, 우리 주변 사람들, 나와 닮아 있다. 그래서 이 삼형제들의 대화를 들으면 나는 참으로 공감되고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된다.

 

 

 이광일이 찾아와서 많이 맞고 힘든 이지안은 전에 자신에게 '착하다'라는 말을 해줬던 박동훈의 음성을 계속 돌리며 듣고 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 박동훈의 '착하다'라는 말을 들으면 위로가 되나보다. 

 

 

 

 아이유가 회사 상사의 뺨을 때린 이유가 상사가 박동훈 욕을 해서 때렸다는 것을 박동훈은 알게 된다.

 

 

 

 박동훈은 자신을 욕한 회사 동료에게 죄송합니다 10번을 하라고 시킨다. 회사 동료는 죄송합니다를 연달아 하며 급기야 '부장님 사랑합니다'를 외친다. 이런 회사원들과 박동훈의 장면들이 꽤 나올 때마다 느끼지만 박동훈을 회사 동료들이 잘 따른다. 뒤에서 욕을 했다고 하지만 그 대사를 들어보면 나는 박동훈이 들으면 기분 나쁜 말이지만 이 회사 동료가 나쁜 의도로 했다기 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박동훈 부장님의 모습이 안타깝고 속상해서 나온 말로 들렸다. 

 

 

 

 

 

 

 

 박동훈과 이지안은 술을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박동훈은 이지안에게 누가 욕을 해도 그걸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지 말라고 말한다. 자신을 욕하는 것을 알려준 사람에게도 자신의 상처를 알기에 불편해서 피한다고. 그리고 아무도 모르면 그것은 아무 일도 아니라고 말한다. 그것에 대해 이지안은 '아무도 모르면 누군가 알 때까지 무서울텐데, 누가 알까, 또 누가 알까, 만나는 사람마다 이사람은 또 언제 알게 될까, 혹시 벌써 알고 있나, 어쩔땐 이렇게 평생 불안하게 사느니 그냥 세상 사람들 다 알게 광화문 전광판에 떴으면 좋겠다.' 라며 자신의 과거 살인 했던 상처를 떠올리며 말을 한다.  

 

 

솔직한 후기

 

 아무도 모르면 아무 일도 아니라는 박동훈이라는 사람은 누군가 이 상처를 알까봐 누군가 알고 있을까봐 불안하고 무서워하고 있는 이지안이라는 사람이 아닐까? 박동훈과 이지안은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기 두렵고 들킬까 무서운 우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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