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군대에 있을 시절에 호기심으로 책을 몇 권 읽은 적이 있다.

그중에 오늘 포스팅할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를 읽었었는데,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났지만 되게 재밌었던 기억이 났었다.

그런데 몇일전에 서점에 갔더니 이 책이 떡하니 있었다.

나는 다시 한번 더 읽고싶다 라는 마음에 집어 들었고

곧바로 구입해 한번더 읽어 보았다.

사실 내가 요즘 알랭드 보통이라는 작가에 꽂힌 것도 사실이다.

'키스하기전에 우리가 하는 말들',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도 읽었고,

또 어제 택배로 온 '여행의 기술'이라는 책도 읽을 예정이다.

이 작가는 철학적이면서 종교적이면서 사랑에 대해서도 멋있게? 때로는 사실적으로

무섭게도 다가와지게 묘사를 잘해준다.

 이 책은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첫만남부터 사랑해서 이별까지 마지막에는 다시 사랑에 빠지기까지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 있는 한 연인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책 표지는 이렇게 생겼다.


차례를 살펴보자면,













 이렇게 이루어져있다.


책의 첫 페이지에는 이런 의문으로 시작된다.


'삶에서 낭만적인 영역만큼 운명적 만남을 강하게 갈망하는 영역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영혼을 헤아리지 못하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잠자리를 함께하는 일을 되풀이하는 상황에서, 언젠가는 꿈에 그리던 남자나 여자와 만나게 될 운명이라고 믿는다면 용서받지 못할까? 만에 하나 하늘이 우리를 가엾게 여겨 우리가 그리던 왕자나 공주를 만나게 해준다면, 그 만남을 단순한 우연의 일치로 치부해버릴 수 있을까? 한 번만이라도 논리에서 벗어나서 그 만남이 우리의 낭만적 운명의 징표라고 해석할 수는 없을까?'

 나는 항상 생각한다.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이 언젠가는 나타나지 않을까? 라고, 나에게 부끄럼없이 생활하고, 일하고, 좋은 사람들과 같이 우정을 나누다 보면은 운명적인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까? 하고


 처음에 이 책의 화자와 '클로이'는 비행기에서 처음 만난다. 클로이는 여주인공이며 전시회에 참석하느라 파리에 다녀오는 길에 비행기를 탔고 그녀는 패션 잡지의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스물셋의 여자이다.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화자는 여자에게 사랑에 빠져버린다. 그리고 화자는 생각한다. 내가 이 비행기를 탈 확률과 여자가 같은 비행기를 탈 확률, 그리고 같이 이코노미 석에 타고 같은 옆자리에 탈 확률, 하필 이 시간 비행기에 탈 확률 등을 계산하며 운명이라 믿는다. 아니 필연이라 믿는다.


'우리가 만나고 못 만나는 것은 결국 우연일 뿐이라고, 989,727분의 1의 확률일 뿐이라고 느끼게 되는 순간은 동시에 그녀와 함께하는 삶의 절대적 필연성을 느끼지 않게 되는 순간, 즉 그녀에 대한 사랑이 끝나는 순간이기도 할 것이다.'







 '아름다움이 사랑을 낳을까, 아니면 사랑이 아름다움을 낳을까?

  클로이가 아름답기 때문에 내가 그녀를 사랑할까, 아니면 내가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가 아름다울      까?'


 이 구절을 보고 생각해봤다. 이런 질문에는 답이 없기에 나는 이렇게 받아들였다. '클로이가 아름답기 때문에 내가 그녀를 사랑하고, 내가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녀가 아름답다' 라고.










 '윌(화자의 친구)은 신중하게도 클로이가 어떤 사람이냐고 묻지 않고, 더 정확하게 내가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느냐 고 물었다.'


 정말 예쁜 말이다. 그녀는 어떤 사람이지? 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고 있지? 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려면 어렵지만, 내가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고 있는지 말하려면은 사소한 것까지 다 알 수 있다. 오늘 하루만 만나도 보이는 것을 말하라고 하면 무수히 많이 말 할 수 있다.











 '나는 그녀의 사소한 동작에서도 매력을 느꼈다. 무든 것을 그녀가 완벽하다는 증거로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녀에게서 무엇을 보았을까? 거의 모든 것을 보았다.


 윌의 질문 전에 나온 이야기지만, 이것을 윗 질문에 대한 화자의 대답이라고도 볼 수 있다.

나는 그녀에게서 모든 것을 보았다 고 답을 한 것이다.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이 정말로 저 여자 일까? 나는 건너편 소파에 앉아서 잡지를 읽고 있는 클로이를 다시 보며 생각한다.'










'그녀는 "절대" 라는 말 대신 꼭 "두 번 다시" 라는 말을 사용했으며, 전화를 끊기 전에는 "몸 조심해" 라고 인사를 했다. 반대로 그녀는 나의 "완벽해" 라는 말과 "니가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라는 언어습관을 익혔다. 나도 클로이처럼 침실에서는 완전히 불을 끄게 되었고, 그녀는 나처럼 신문을 접게 되었다. 나는 무슨 생각을 할 때에는 소파 주위를 뱅뱅 돌게 되었으며, 그녀는 카펫 위에 눕는 것에 맛을 들였다.'


 서로 사랑하면서 추억을 쌓아가면서 많은 대화를 나눌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상대방의 언어 습관도 알게 될 것이고, 그 사람의 생활 습관도 알게 될 것이고, 많이 마주 할 것이다. 그 사람과 많이 닮아진다. 물론 언어습관도 마찬가지다. 서로 친밀감이 쌓이며 서로 더욱 사랑하고 있기에.

 작가는 이렇게 서로 사랑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세세하게 독자에게 확 안겨준다.




 






'우리는 가끔 침묵의 시간을 가지는 모험도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이제 편집증적인 수다쟁이들, 고요가 배신처럼 보일까봐 대화를 중단하기를 꺼리는 수다쟁이들이 아니었다. 우리는 상대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자기 자신에 대해서 믿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그런 믿음이 없을 때 생기는 두려움에서 발생하는) 지속적인 유혹은 이제 낡은 것이 되었다.'



 친한 친구와도 그렇듯 서로간의 신뢰관계가 있으면 아무말 하지 않아도 편하다. 어색하지 않고 내가 무슨 말을 하려고 속으로 생각을 쥐어짜지 않는다. 불안하지 않기 때문에. 화자와 클로이는 이런 신뢰관계가 커지며 더욱 관계가 깊어졌다고 할 수 있다.

 클로이와 화자가 만난지 얼마 안됬을 때 이런 구절이 있다. '침묵은 저주스러웠다.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둘 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그것은 상대가 따분한 사람 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매력적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둘 다 입을 다물고 있으면 따분한 사람은 '나 자신'이 되고 만다.' 신뢰관계가 없던 때는 이렇게 침묵을 저주스러워 한다. 










'어쩌면 우리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아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우리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우리는 제대로 말을 할 수 없다는 것도, 본질적으로 우리는 사랑을 받기 전에는 온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


 난 이 부분이 정말 좋다. 사랑을 받기 전에는 온전하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사랑만큼 위대한 것도 없고 행복한 것도 없고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 좋은 말이었다.



 화자는 이렇게 사랑을 하다가도 마음의 동요, 즉 클로이에게 무뎌지며 다른 여자와의 스킨쉽등을 생각하기도 하고 클로이와의 관계가 예전 같지 않다고도 생각하게 된다. 권태기라고 부르면 될까?










'사랑의 종말과 삶의 종말 사이의 유일한 차이는 후자의 경우에는 그래도 죽음 뒤에는 우리가 아무것도 느끼지 않을 것이라는 위안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관계의 끝이 반드시 사랑의 끝은 아니며, 더군다나 삶의 끝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아는 연인에게는 그런 위안이 없다.'










' "나는 너를 사랑한다" 는 말은 늘 "지금" 그렇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야만 한다. 나는 클로이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았지만, 내 말은 시간의 구속을 받는 약속이었다.'

 

 클로이는 자신의 친구 엘리스를 소개시켜주면서 화자에게 말한다. 분명 엘리스에게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결코 아니다라고 단언하던 화자는 엘리스를 보며 스킨쉽을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하며 상상으로는 일탈을 꿈꾼다. 헤어지고 나서 클로이는 화자에게 묻는다. 엘리스에게 사랑에 빠지게 됐냐며.










'오늘은 이 사람을 위해서 무엇이라도 희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몇달 후에는 그 사랑을 피하려고 일부러 길 또는 서점을 지나쳐 버린다는 것은 무시무시 하지 않은가. 나는 클로이에 대한 내 사랑이 그 순간의 나의 자아의 본질로 이루어진 것이라면, 그녀에 대한 내 사랑이 한시적인 것으로서 끝을 맺는다는 것은 다름 아닌 내 일부의 죽음을 의미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화자는 이별을 한다는 것은 이별을 하기 전 내가 클로이를 사랑한 그 기간동안의 내 자아는 일부 죽는다고 말한다.
















 '나는 클로이를 사랑할지 모르지만, 그녀를 알기 때문에 그녀를 갈망하지는 않는다.'


 내가 전에 읽었던 '하버드 사랑학 수업'이라는 책에서 이런 구절이 나온다.

'먼저 상대를 아무리 잘 안다 해도 그를 다 알고 있는 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를 여전히 호기심을 자아내는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한다. 사귀고 시간이 몇개월, 일년, 몇년이 지나면 나는 이 사람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질려하고 권태롭고 새로운 사람을 찾게 되고 한다. 자기 자신도 잘 모르는데 어떻게 남을 다 알 수 있을까? 하지만 이 과정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화자의 저 마음도 공감이 간다.












'나는 그녀의 짜증을 돋우는 존재가 되었다.  상대의 반응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되었다.'


 클로이의 마음이 화자로부터 떠나간 후 이다.

너무너무 슬프다. 나는 그녀의 짜증을 돋우는 존재가 되었다는 말, 그리고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모욕을 줘도 상대의 반응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 즉 상대방이 나에게 마음을 떠난 것을 알고서도 나는 그것에 반응하지 않고 다시 관계를 회복하려고 노력한다는것, 그래서 나는 더 혐오스러운 존재가 되었다는 것.











'일은 희비극의 시나리오로 풀려나갔다. 한편에는 여자를 천사와 동일시하는 남자가 있었고, 다른 한편에는 사랑을 병과 동일시하는 천사가 있었다.'












'왜 너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가 하는 질문은 왜 너는 나를 사랑하는가 하는 질문만큼이나 대책 없는 질문이다.'











위에 대화를 보면 남자는 대화로 해볼려고 하지만

여자는 대화를 할 생각이 없다.










'일단 한쪽이 관심을 잃기 시작하면,  다른 한 쪽에서 그 과정을 막기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상대에게서 평화적인 수단으로 유혹해내지 못했던 양보를 힘으로써 이끌어내려는 것이다. 자신의 행동이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그 행동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나오는 것. 이것을 테러리즘이라고 화자는 말한다. 좀더 강력한 적을 만나 자신의 무능을 알게 될 때 드러내는 분노.


즉, 나에게 마음이 떠난 사람에게 구애하며 관계를 회복하려 하지만 상대방은 전혀 미동도 없으니 상대방에게 질투를 유발하려고 한다거나 화를 낸다거나 더 자주 연락 한다거나(상대방이 돌아오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한다는 것을 테러리즘에 빗대어 표현했다. 이것이 '낭만적 테러리즘'이다.



 화자와 화자의 친구 '윌', 그리고 클로이 세명이서 한 자리에서 술을 먹다가 화자는 집으로 먼저 들어가고 남은 클로이와 윌은 다른 곳에서 술을 더 먹다가 들어간다고 했다. 그런데 화자의 연락을 안받고 클로이는 다음 날 친구의 집에서 잤다고 화자에게 말을 한다. 화자는 알았다. 윌과 클로이가 하룻밤을 보냈다는 걸. 추측이었지만 그것은 확신이었다. 나에게 마음이 떠난 것을 안 화자는 계속 노력을 한다. 밥도 사고 이벤트도 하고 여행도 가고, 그러나 그것은 혼자만 비참해질 뿐이었다. 나중에 클로이는 울면서 고백한다. 그 날 윌과 함께 있었고, 지금 윌과 좋은 감정이라고, 윌이 사는 캘리포니아로 갈 예정이라고, 미안하다고, 사랑했다고 고백한다. 끝났다. 사랑은 이렇게.

 그리고 화자는 자살 시도를 한다. 약을 엄청 입에 넣고 거품이 일었지만, 나중에 보니 비타민이었다고 한다.  결국 마지막에는 디너파티에서 만난 '레이첼'이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게 되며 이 책은 끝이 난다. 


사랑이 시작되고 끝나는 과정까지 세세하게 다뤄준 이 책의 제목은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이다.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하고 생각해 봤다. 이 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 '우리는 연애의 구조에서 우리가 의식적인 통제를 할 수 없다는 사실에 부딪힌다. 바꾸어 말하면 사랑은 우리가 완전히 파악할 수 없는 이유들 때문에 받을 자격도 없는 우리에게 선물로서 주어졌다는 사실에 부딪히게 된다.' 사랑에 빠진다는 것은 이유가 없다. 이 사람이 나같은 사람을 왜 좋아할까? 도대체 왜?라고 의문을 품어봐도 알 수 없다. 이성적으로 통제가 안되는 감정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냥 사랑에 빠지는 것이다. 이유 없이.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사랑을 생각해 봤다.

나의 아는 형(내가 평소에 좋아하는 멋있는 형) 은 이렇게 사랑을 말하더라.

'내 사랑은 나의 기준이 되는것, 그사람이 아프면 나도 아프고 그사람이 행복하면 나는 행복하다.'

라고 말했다. 정말정말 공감되는 말이었다.

내 생각은 이렇다.

'나의 전부를 희생하며 나를 없애면서까지 사랑하면 상대방이 사랑할 내가 없기에 나를 먼저 사랑하고 다음에 상대방을 사랑해야 한다고, 즉 자존감이 높아야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책에서 말한다. 물론 나도 이 말이 매우 맞다고 생각한다. 이 사실을 알며, 자존감도 높은 사람은 나는 성숙하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성숙한 사람조차도 진짜 사랑을 하게 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을까? 이 사람에게 나를 없애면서까지 모든 것을 주고 싶고 희생하고 싶은 자존감이 낮았다고 생각하던 과거의 어린 '나'로 말이다.'


한마디로 '성숙한 사람이 아이가 되는 것' 

이것이 사랑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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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서평과 나의 사랑에 대한 의견이었습니다.

제가 요즘 영화에 갑자기 또 빠져가지고

영화 포스팅도 많이 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이번주에 영화 5개는 본듯하네요ㅎㅎ

제가 다른 포스팅에 비해 이 서평에 많은 애정을 쏟아 붇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시간이 엄청 걸리네요ㅎㅎㅎ

그래도 열심히 적었으니까 혹시나 다 보신 분이 있다면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3월 2일 토요일에 연극을 보러갔다.

티몬에서 5,900원에 아주 싸게 티켓을 구입한 바람에

기분이 날아가버렸어요~

 내가 이 연극을 엄청 기대한 이유는 이 연극은 하일권 작가님의 웹툰 '안나라수마나라'가 원작인데

이 웹툰을 소름을 몇번을 끼쳐가며 본 나의 인생 웹툰이었기에, 눈물도 흘린건 안비밀입니다ㅠㅠ

아무튼 굉장히 현재 틀에 갇혀 있는 우리에게 깨어있는 생각을 들게 해주는 좋은 웹툰이었어요.

그래서 기대를 엄청엄청 했답니다.












여기서 '안나라수마나라' 티켓을 받구요.


옆에 '죽어야 사는 남자'도 위로홀에서 공연하나봅니다.


야한거 같아서 볼 것 같진 않을 것 같고

 










 공연이 시작되는 위로홀은 바로 여기!!












 역시 내 사랑 삼다수 챙겨주고!!




 







  이것이 바로 티켓. 












뒤에는 사람이 없어서 저혼자 넓게 뒤에서 봤답니다.
























  연극이 끝나고 포즈 취해주시는 배우님들!!















 저랑 옆에서 사진 찍으신 분은 멀티맨 역 이시구요


왼쪽분은 '나일등'역, 가운데 여자분은 '윤아이'역, 오른쪽 남자분은 마술사분이십니다.


제가 그냥 지금 글을 쓰면서 한 장면이 되게 인상적이었습니다.


윤아이가 동그랗게 여러곳이 찢긴 스타킹을 신고 알바 면접을 갔는데,


이발소 사장님은 윤아이에게 그 스타킹으로 일을 나올 것이냐며 비꼬았습니다.


저도 찢어진 스타킹을 보고 되게 가난한 아이구나, 스타킹도 못살만큼.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마술사가 윤아이의 스타킹을 보더니


"물방울 스타킹이 이쁘네" 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부분에서 소름이 돋았어요. 저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말이죠.


'나는 틀에 갇혀있구나' 라고 생각되게 한번 더 저를 겸손하게 만들어주는 대사였습니다.


아 저는 솔직한 사람이기 때문에 솔직히 말하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웹툰을 보고 많이 기대하고 가서 그럴까요??


아뇨 그렇다기 보다는 배우들의 감정선과 연기가 너무 아쉬웠습니다.


조금 억지스러운 전개와 웃음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저 4명의 배우님들이 더 나은 연기력으로 관중들을 찾아 주셨으면 좋겠네요!!


조금 아쉬운 연극이었지만 오랜만에 나들이 즐거웠습니다~!




















 대학로 몇번 와보면서 이 길들은 처음이었는데 올라가면 뭐가 있을지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에는 여기를 꼭 올라가보고 싶었습니다.


뒤쪽에 카페랑 식당들도 많더라구요.


저는 맨날 앞쪽에서만 먹었었는데... 완전 억울했어요...ㅠㅠ




 







  이쁜 샵이 있길래 들려봤구요!!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요즘 너무 심해가지구요.


외출 시 마스크 꼭 착용해주세요!!


저는 오늘도 어디 안나가려합니다. 미세먼지 너무 심해서ㅠㅠ


그럼 다음 포스팅 때 찾아 뵙겠습니다!!



오늘은 2월26일에 봤었던 연극 '운빨 로맨스'를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요즘 많이 바빠가지구 지금 포스팅 합니다.

사실 바빴다는건 많이 핑계고 게을렀다고 합니다ㅎㅎㅎ










이 곳이 제가 오늘 


'운빨 로맨스'를 보게 됄


올래홀!!


정문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제가 조금 늦게와서 옆에 줄은 많이 서있고,


'운빨 로맨스'줄들은 


이미 다 들어가서


바로 들어갔답니다.










오랜만에 대학로로 연극을 보러 갔습니다.


물론 혼자.


첫 블로그 포스팅 자기 소개할 때


혼자 잘 돌아다닌다고 했었죠? ㅎㅎㅎ










제가 또 물을 그렇게 좋아합니다.


신림동 하마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연극 보기 전 물은 필수!!


삼다수 한 병 사갔답니다.


연극 볼때 음식물,음료는 반입이 안되지만


물은 되요!!!





















제가 보러 간 날 주인공들 캐스팅은


이렇게 됬는데요.


최미령 누나 벤 닮았어요.


사실 저는 이쁘면 다 누나입니다ㅎㅎㅎ


연기자분들 다 연기 잘하시고 


정말정말 재밌었습니다.


다음에 또 보러 가고 싶어요.


특히 한량하 역에 김태범 형님 


멀티역이신데 진짜 매력 뿜뿜입니다.


대학로 연극은 멀티맨 분들이 살리시는 것 같아요.


멀티역이라함은 여러가지 역을 맡는다는건데요.


여기서도 한 10명정도는 맡으셨던 것 같은데


미쳐버렸습니다. 너무 웃기셔서 ㅎㅎㅎㅎㅎㅎ


지금도 웃음이 나네용!











마지막에 끝나고 찍은건데


쪼끔 이쁘죠??


'운빨 로맨스'


이 연극은 점보늬가 점을 보는데


무당분이 점보늬한테 호랑이띠랑 7일 안에


하룻밤을 보내지 않으면


동생이 죽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점보늬는 나중에 알게 된


호랑이띠 제택후와 하룻밤을 보내려 노력하구요.


그리고 알고보니 점보늬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도 사고로 여의고


동생도 아프고 다 자기 탓이라고만 생각하는 불쌍한 아이입니다.


보면서 저는 항상 내 탓이라고 저를 자책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제 자신이 계속 보여서


감정이입이 됐습니다.


계속 웃기다가도 감동도 있고,


말이 필요없는


그냥 좋은 연극이었습니다.


더이상의 내용은 스포이므로ㅎㅎㅎ


연극은 영화와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지금 포스팅 하고 있는 지금도 이따 대학로로 가봐야 된답니다.


또 다른 연극을 보기 위해서죠ㅎㅎㅎㅎ


또 곧 포스팅 해보도록 할게요~~












그리고 이 곳은


대학로에 있는 호떡당!!!


PPL 아닙니닿ㅎㅎ













잘생긴 형님이 튀겨주시는 호떡!


저는 꿀호떡을 시켰는데요.


안에 꿀이 듬뿍 들었는데


무척 뜨겁습니다.


조심하세요.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칠라구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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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맛있는 꿀호떡~~


오예!!










 오늘은 신림과 봉천 사이에 있는

'정담은 보쌈'에 예약을 잡고 갔습니다.

예약 없으면 못 들어가겠더라구요.

다 예약하고 가족식사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요!!

아직 블로그에 적응이 안돼서 '정담은 보쌈' 정문과

인테리어, 메뉴판 등 사진 찍는 것을 깜빡 했습니다.

음식만 열심히 찍었어요...ㅜㅜ











샐러드 너무 이쁘게 나오구요.


옆에 꽃은 먹는 게 아닙니다~












이렇게 보면 막국수인지 모르시겠지만,


막국수입니다.


위에 토마토가 이쁘게 올라가 있어요.


역시 보쌈에는 막국수!!











김치 오른쪽에 있는건 가오리 회무침이구요.


보쌈 너무 맛있게 보이죠!!









전체샷 보시면 이렇습니다.


가볍게 보일 수도 있는


보쌈집인데도 불구하고


여기는 조용하고 고급스럽더라구요.


가족모임 있을 때 예약해서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신림역에 있는 달콩커피


이름 너무 귀엽지 않나요ㅎㅎ










메뉴판도 깔끔하게 되어 있어요.


저희 가족들 보쌈 먹고


수다 떨러 카페에 왔답니다.


제가 시킨건 레몬밤 허브티


저는 커피를 별로 안좋아해서


카페 가면 차를 자주 먹어요!!




















인테리어가 깔끔하게


이쁘게 되어 있더라구요!!








달콩 커피 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깔끔하고 조용해서


나중에 책 읽을 때도


여기로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날 보쌈 먹고 카페도 가고 


생각만해도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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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어제 어머니와 누나와 타임스퀘어를 놀러갔다 왔는데요.

타임스퀘어에 12시에 도착해서 바로 밥을 먹으러 가려고

고민을 엄청 했답니다.

 그래서 들어온 곳이 '사보텐'!!!!!!!












짜잔!!!


사보텐 정문 모습이구요.


제가 또 돈가스를 쪼끔많이 좋아합니다ㅎㅎ


신났어요 그래서ㅎㅎㅎ




















메뉴판은 이렇게 생겼어요.


어머니는 로스 카츠


누나는 김치 카츠동+통영 굴카츠


저는 사보텐 정식을 시켰습니다.


완전기대!!!







사보텐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절구를 주는 것이 아니겠어요??!


깨를 제가 저 무시무시한 방망이로


빻는건데요??


완전 재밌습니다.


빻을 때마다


고소한 향이 올라오는데


짱짱!!


빻은 깨 위에 돈가스 소스를 뿌려서 먹는거에요!!











유자 소스!!











참깨소스!!




유자소스와 참깨소스는 양배추샐러드에


뿌리는 드레싱이구요.










돈까스소스 존맛!












제가 시킨 사보텐 정식입니다.


새우튀김도 나오고


완전 바삭바삭합니다.


하지만 15,500원...


그냥 그렇다구요...











어머니가 시키신


로스까츠 입니다.










이건 누나가 시킨 추가메뉴


통영 굴카츠인데요.


당연히 저는 굴까츠를 처음 먹어보는데요


겉은 바삭하지만 굴은 안익혀져 있는 굴이었답니다.


제가 원래 굴을 좋아해서 그런지


이것은 많이 신세계였어요.


진짜 맛있었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그릇을 싹 다 비운 것을 보면


겁나 맛있다는걸 알 수 있겠죠??


그런데 많이 비싸긴해요ㅜㅜ


저같은 서민에게는...


우리 집 맞은편에 돈까스 6500원 하는


기가막힌 곳 있는데


차라리 거기서 돈까스 두번 먹고 냉모밀 한번 시켜먹을래요.


그렇다면 조만간 돈까스 포스팅 한번 더 해야겠네욯ㅎㅎ


오늘 사보텐 정말 바삭바삭하고 맛있긴 했지만,


가성비는 안좋다는 점!


이상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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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스퀘어 말리카페에서 찍은


'나'






오예!!




방금 아주 바로 방금 제가 1시간 공들인 쓰고 있던 블로그 글이 초기화가 되어버렸답니다. 하하하

다시 쓰려니까 짜증이 확 납니다. 이상 임시저장 안한 저의 실수에 대한 한탄과 안타까움이었구요.

다시 한번 정성껏 '이매진 존 레논' 전시회에 대한 포스팅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저번 1월부터 전시회를 가기 시작해서 이번 '이매진 존레논' 전시회가 저에게 있어서

4번째 전시회였는데요, 4번의 전시회중 가장 재밌었던 전시회였습니다. 

비틀즈와 비틀즈 음악들이 유명해서 그런지 접근이 쉬웠고, 존 레논의 일대기들이 흥미로웠습니다.

혹시나 전시회를 안가보신 분들은 전시회를 가보시는 걸 추천해요. 영화, 연극, 독서와 많이 다른 느낌으로 이 사람의 일대기가 머릿속으로 그려지면서 굉장히 재밌고, 색다른 경험이더라구요!! 마음도 편해지구요.











친구 어머님이 예술의 전당에서 일하고 계셔서 받은 초대권입니다.

2019년 1월 15일까지라고 써있지만, 초대권이기에 입장이 가능했구요.

이 전시회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진행되고, 2019.03.10 까지니까 빨리빨리 다녀오셔야해요!!












가격 6500, 학식 비주얼이지만 맛은 훨씬 맛있는

예술의 전당 구내 식당입니다. 부대찌개랑 까스 완전 짱짱!!













비빔국수 먹고 있는 친구 포착!























구내식당은 이렇게 생겼구요.

예술의 전당 근처 밥집들은 가격이 좀 있는 편인데 여기 구내식당은 가성비가 장난 아니거든요.

저는 혼자서 예술의 전당 오게 되면 구내 식당을 자주 갈 것 같아요!!












'비틀즈' 

이름만 들어도 간지 철철.

제가 사실 이 전시회 가기 전까지 알고 있던 노래는 'Let It Be' 한 곡 이었답니다 ㅠㅠ













전시회 안에서 먹을 것 먹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에

따옴 빨리 먹고 전시회에 들어갔습니다.



















전시회 입구 모습입니다. 존 레논과 비틀즈 신문들로 꽉 차 있어요!!














비틀즈의 존 레논이 어떻게 죽었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을 텐데요.

저도 여기서 처음 알았구요. 한 광팬이 존 레논에게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이걸로 인해 존 레논이 죽게 됩니다.

참 아쉬운 사건이죠, 더 오래 살았더라면 지금까지도 길이 남을 명곡들이 훨씬 더 많았을테고

비틀즈 기념앨범 같은 것도 나왔을 수도 있구요. 참 안타까운 죽음이었어요ㅠㅠ










이 신문들은 존 레논이 살해 당한 후 발행된 신문들입니다.
















 1957년 전설의 시작,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와의 만남. 












1960년 밴드 이름 '비틀즈' 확정











1970년 비틀즈 공식 해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1위

음반 판매량 1,000,000,000장

미국 청소년 범죄율 0%를 달성한 아티스트

1964년 빌보드 차트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석권

1964년 미국 레코드 판매의 60% 기록











이 사진은 비틀즈의 엄청난 팬인 한 한국인이 

비틀즈 1집부터 모든 앨범들을 다 모은 거라고 합니다.

바닥 유리밑에 깔려있는 것이구요.











이 사진은 1965년 10월 26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대영 제국 훈장을 수여 받기 위해 버킹업 궁전에 방문한 비틀즈입니다. 여왕을 만난다는 사실에 긴장한 비틀즈 멤버들은 훈장을 수여 받기 전 버킹엄 궁전 화장실에 들어가 몰래 담배를 피고 노래를 불렀다고 합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왼쪽부터 링고 스타, 존 레논, 폴 메카트니는 자신들의 왼손을 모두 숨겼고, 미처 숨기지 못한 조지 헤리슨의 손에는 담배가 쥐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배게싸움ㅋㅋㅋㅋㅋ 























"분리된 청중에 대해서는 연주할 의무가 없음. "












" 비틀즈는 위대하다.

하지만 우리 네 명의 개개인은 비틀즈의 위대함을 뛰어 넘는다. "














 

 모자 툭.












"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다. "











 'In My Life' 이 노래는 비틀즈 최고의 노래 5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이 노래의 가사는 존 레논이 처음으로 자신의 삶을 자전적으로 묘사한 곡으로 비틀즈의 성공과 함께 동반된 심적 갈등과 고향 리버풀을 떠나 지내며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에 잠겨 곡을 썼습니다. 


 제가 이번 전시회에서 느낀 것은 비틀즈 노래 가사들이 다 하나하나 예쁩니다.

그래서 가사 보는게 정말 좋고 재밌더라구요!!












존 레논이 신시아와 어느 순간 헤어지고 일본인 요코를 만나게 됩니다.

왜 헤어졌는지는 전시회에도 나오지 않고요. 폴 매카트니를 비롯해 멤버들과 팬들과 불화 된 것이 요코가 

원인이었다고 합니다. 노래 즉, 일보다는 사랑에 더 빠져 버린 것 같습니다.










" 사랑에 빠지면 모든 것이 분명해져. "



















" 예술가와의 만남을 꿈꾸던 내가 요코 오노를 만났다.

더 이상 되돌릴 수 없다. "













신시아와 아들 줄리안 레논에게 소홀했던 그 때가 굉장히 후회되었는지

요코 오노에게는 노래, 일은 뒷전이고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힘을 씁니다.





















'Hey Jude'의 노래 가사는 존 레논, 아버지의 외면에 외로워 할 줄리안 레논을 위해

폴 메카트니가 작사, 작곡 한 곡이라고 합니다.











" 아버지는 자신의 선택을 한 것이다.

지금의 나는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다. "











" 동양인 마녀를 추방하라. " 


 팬들이 보기엔 뒤틀어진 존 레논을 보며 동양인 요코 오노때문이라고 생각이 들어가지고

이런 문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 당신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그것을 혐오하고 부정하지 말라."




 동양인 요코오노에게 나쁜 말을 하면 지금의 존 레논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이겠죠??

이 글은 정말 멋있네요.






 





















"사랑해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



  요코오노에게 바치는 노래구요!!



















" 그러니까 또 말하고 또 말하고 또 말하게 해주세요.

그대를 사랑해요, 지금 그리고 영원히 "











 션 레논은 존 레논과 요코 오노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이름입니다.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션과의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한 존 레논.

이제 드디어 좋은 아빠가 된 것 같죠??














" 즐겁게 낭비한 시간은 낭비한 시간이 아니다. "













제 친구는 이 전시회를 보고 존 레논을 그렇게 욕하드라구요ㅋㅋㅋㅋ

신시아 버리고 요코오노에게 가버렸다고, 나쁜놈이라고ㅋㅋㅋ

저는 신시아와 존 레논의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 말을 아끼겠습니다.

이 전시회로 비틀즈의 탄생과정과 해체 과정 등에 대해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존 레논에 대해서도요!!

비틀즈가 유명한 것은 알았는데 이정도로 엄청난 영향력 있는 가수였다는게 이제서야 실감이 됩니다.

'Let It Be'만 알던 저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전시회였습니다.

엄청 추천 똭!!

그럼 이만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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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예!






오늘은 그저께 읽었던 '왜 스누피는 마냥 즐거울까?' 에 대해 서평해보려고 합니다.

270여페이지. 그렇게 길다고는 못하지만, 그렇게 짧지만은 않은 페이진데요.

만화 그림도 많이 그려져있고, 내용도 어렵게 풀이하지 않아서

하루만에 다 읽었답니다.

만화가 많은 이유는 제목을 보고 유추 하실 수 있겠지만,

스누피가 나오는 '피너츠'라는 만화를 토대로 만든 심리학이라 그런거구요!!

그럼 역시 책 겉표지부터 봐볼까요???





 


 이 책에서는 솔직히 저는 작가보다는 '찰스 M.슐츠'라는 사람이 더 궁금했는데요.

바로 이 책의 기반이 된 '피너츠' 만화의 작가입니다.

'피너츠'는 1950년 10월 2일에 시작해서 2000년 2월 13일까지 무려 50여년을 연재를 했답니다.

마지막회도 작가가 세상을 떠난 뒤 다음날 마지막회가 발표된 거라고 합니다.

50년 역사인 만화. 상상이 가시나요?? 역사도 역사인만큼 그저 가벼운 내용의 만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실 이 책을 서점에서 앞에도 안훑어보고 산 이유가 있어요.

몇개월전에 그냥 페이스북이나 남들 카톡 프로필에 '피너츠' 주인공들의 명언들이 올라가 있는걸 봤는데

그게 마음에 너무 공감되고 멋있어서 저 혼자 엄청 찾아보고 저장도 많이 해놓고

프로필 배경화면에 많이 올려두고 그랬었는데 마침 스누피가 책 표지에 있는 것을 보고 한번,

또 이 책의 제목에 끌려 두번 딱 보고 바로 구입을 했답니다.

제가 공감되고 멋있었다고 느꼈던 '피너츠'의 장면들을 마지막에 올려볼까 합니다ㅎㅎ










 그저께 집근처 할리스커피에 가서 사치좀 부려봤습니다.

무슨 차인지도 기억안나는데, 하여튼 차 하나 시켜놓고 책을 읽었답니다.

아 저는 참고로 카페에서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특히 이 할리스커피 3층은 독서실 못지않게

공부하는 층이라 엄청엄청 조용하답니다!!!

오른쪽에 노트는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 있다면 바로 적거나 하루하루 일기 쓰는 일기장이랍니다.

그리고 위에 있는 보름달이 그려져 있는 흔한 감성충의 스프링 노트는 제가 독서할 때 공감가는 구절이나 책 읽은 후에 독후감을 쓰는 노트이구요. 이상 TMI 였습니다.








 그럼 이제 '피너츠'의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몇명 소개해 드릴건데요.

이 단발머리 여자 아이는 '패티'라는 아이입니다.

매사 남탓을 하는 아이입니다. 운동을 잘한답니다. 자기가 '찰리 브라운'에게 소개 받은 '픽펜'에게 연락이 

없자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고 오로지 소개를 해준 '찰리 브라운' 잘못이라며 탓합니다.

 옆에 있는 안경 쓴 아이는 '마시'라는 아이인데요.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지만 운동을 못한답니다.

'패티'와 동갑이지만 선생님이라고 매일 부르고 있습니다.















 남자 아이는 '라이너스' 여자 아이는 '루시'입니다.

서로 남매 사이인데 여자 아이가 누나입니다. '루시'는 항상 '라이너스' 위에 있으려고 합니다.

'라이너스'를 지배하려고 하고, 굴복하게 하려고 한다. 약한 자 앞에서만 강자가 되는 사람이다.






 




 여자 아이는 '샐리'로 '찰리 브라운' 동생이다. '샐리'는 '루시'와 달리 동생이라 그런지

'찰리 브라운'에게 겉으로는 강하게 밀어 붙이지 않고 살살 말로 조종해서 자신의 심부름과 자신의 숙제를 시킨다. '루시'와 비슷하다고 볼 수는 있지만 방식이 다르다.









 


 스누피는 공상을 한다. 자신은 개이지만 사자가 되보기도 하고, 또 다른 장면을 보면 악어가 되보기도 한다. 그러나 바로 자신의 현실을 직시하고, 현실로 돌아간다. 공상을 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며 즐기지만 이 이상과 현실을 구분할줄 안다. 이 허상을 무리하게 쫓지 않는다.













 이 책의 제목은 '왜 스누피는 마냥 즐거울까?'이다. 왜 스누피는 마냥 즐거울까? 이 위에 만화를 보면 이해가

될 것이다. '루시'는 스누피가 행복해 보이는게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자신은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한 '스누피'를 보며 열등감이 들었는지 '스누피'에게 행복할 권리는 없다며 남에게 상처주고 가시 돋힌 말을 한다.

만약 스누피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었다면 '루시'의 말에 반박도 못하며 상처를 받거나, 아니면 역으로 '루시'를 비난하며 화를 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스누피'는 타인의 말에 꿈쩍도 안 한다. 타인을 별로 신경을 안쓰고 타인의 예민한 행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도 않는다.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특징이다.










  

내가 행복하다고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행복해지는건 아니다. 내가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불행하다고 

나까지 불행하게 살아가야 할 필요는 없다. 위에 '루시'는 '스누피'에게 이렇게 걱정거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너가 행복할 권리는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 루시는 틀렸다.




  " 스누피처럼 분별 있게 살자. 휴가를 마치면 어차피 현실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니 오늘, 휴가 기간 동안이라도 

웃고 춤추고 즐기자. "













 여기 나오는 '찰리 브라운'은 자존감이 낮은 아이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빨간 머리 소녀가 있는데 그 소녀가 자기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그 이유는 내가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자신에게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은 0.000001의 존재감을 가진 아이라고 생각한다.










 자존감이 낮은 '찰리 브라운'은 남들이 웃고 떠들 때 그것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걸로 계속 피해망상을 한다.

정작 타인은 자신에 대해 관심이 없고, 자신들이 재미있는 주제를 말하고 웃고 떠든다. 그리고 그것을 마지막에 들은 '찰리 브라운'은 다시 그 아이들에게 돌아가서 어째서 자기 생각을 안 해주냐며 서운하다는 감정을 또 내비친다.

 이 글에서 나온 구절에 굉장히 인상깊은 구절이 있다.

'피해망상적 성격을 갖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한 뒷말을 하고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사실 타인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한다. 자기가 무가치하고 쓸모없는 사람인 것 같아 너무 괴로운 나머지, 다른 사람들이 자기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을 거라고 의심하면서 자신을 중요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싶은 것이다.'

 나도 자존감이 낮다. 그래서 나도 이런 피해망상이 있고, 그렇기에 캐릭터중에 '찰리 브라운'에게 가장 이끌렸다. 나랑 비슷했기에.







" 감정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특별히 애쓰지 않는 한 '자아'를  의식하지 않는다. 자아를 계속 의식한다는 것은 자아가 상처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



 나는 요즘 계속 자아가 상처를 받고 있었다. 최근에는 매일 혼자 나, 자아에 대해서 계속 생각했으며 나를 깎아 내리며 나의 내면은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고, 나의 내면을 바꾸려고 했다.

 이 책에서는 내면을 먼저 바꾸려는 '안에서 밖' 심리 치료법보다는 '밖에서 안' 즉, 자신의 병적 행동을 그만두고 내적인 변화는 미뤄두며 현재에 집중하는 심리 치료법을 현대 심리학에서 사용중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나도 내적변화는 미뤄두고 지금 일이라던가 인간과의 교제라던가 내가 구상하고 있는 것 등에 대해 더 집중해보려고한다.










캐릭터들의 성격을 보기 쉽게 짧은 문장으로 보기 쉽게 정리해놓았다.













 위에 소개된 캐릭터들의 성격들을 보면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은가??

'나'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찰리 브라운' 자체, '루시' 자체, '스누피' 자체는 아닐지라도

하나씩은, 조금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나하나. 그래서 이 '피너츠'라는 작품으로 심리학을 저자가 쓰게 된 것이고, 이 만화가 50년동안 연재 할 수 있었던 대단한 만화였다고 생각이 든다. 자신의 성격 하나하나가 캐릭터에 들어가 있어서 그 것에 대해 생각을 한번 더 할 수 있고, 자신과 닮아 있기에 그것에 공감대를 느끼고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작가의 마지막 말!! 뚜둔!!




 지금까지 자존감 책을 몇권 읽었지만, 부분부분 새로운 측면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읽기 어렵지 않아서 이해가 쏙쏙되는 책이었기도 하고,

한번쯤은 읽어보는 걸 추천하는 책이다.

 남탓하는 '패티', 오빠를 조종하는 '샐리', 동생을 지배하려는 '루시', 누나에게 할 말 못하고 계속 지배를 당하며 자신의 현재 상황을 그나마 합리화하려는 '라이너스', 자존감이 낮다고 나오는 '찰리 브라운' 이 캐릭터들은 다 문제가 다른 것 같이 나온다. 내 생각으로는 방금 언급한 이 캐릭터들은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존감이 낮다는 것이다. '찰리 브라운'만 자존감이 낮다고 나오지만, 자신에게서 문제점을 찾으려는 것보다 남탓하는 것, 누군가를 조종하고 지배하려는 마음도 자신도 모르는 무언가의 열등감 때문에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의견을 확실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것, 자신은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것 모두 자존감이 낮아서 생기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주위에도 이런 사람이 많을 것이고, 나 조차도 이런 사람일 것이다. 자존감이 낮다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반면에 '스누피'를 보면 타인의 말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자존감이 높은 '스누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처럼 왜 스누피는 마냥 즐거울까?라고 생각해보면 그것은 자존감이 높기 때문, 즉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나를 사랑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이고, 나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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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 제 서평을 마치구요!!!!!!!!!!

제가 처음에 말했던 예전에 제가 '피너츠'캐릭터들의 공감되고 멋있다고 느꼈었던 장면들을

보여드릴게요~!!!










" 보고 싶었단 말은 안 할 거야. "













"누군가를 정말 좋아한다면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는게 제일 좋을 거야.

그 사람한테 누가 좋아한단 걸 알게 하려면... "













" 보고 싶어질 것 같아. "














" 네 눈이 예쁘다고 누가 말해준 적 있어, 슈로더? "













" 난 네가 있어야 해. 네가 보고 싶으니까. "















" 너가 함께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











" 우울해요, 행복해야 되는데. "













" 누구나 중대한 결정을 해야 할 때가 있어.

그 땐 자신의 믿음을 따라야 해. "





오예!




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는 고에몬 강남점을


어머니랑 같이 갔다 왔답니다~!!


예전부터 대기팀이 막 몇십팀 있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를 하고 가봤습니다.


제가 평일 4시쯤 가서 사람이 대기줄은 6팀? 밖에 없어서


금방 들어갔답니다ㅎㅎㅎ














고에몬 정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일식 분위기가 나는데


1970년대에 일본에서 사장님이 시작을 하셔서


한국까지 상륙 했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리따운 여성분은


우리 어머니시구요ㅎㅎㅎ


처음에 들어갔는데 저한테


직원분이 저한테 이랏샤이마세 하시길래


제가 일본인같이 생겼나? 하고 한번 생각했지만


모든 손님들한테 가끔 일본어를 쓰시더라구요.











메뉴판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우리 어머니는 


수플레오믈렛 스파게티 까르보나라를 시켰구요.









저는 포크 멘타이꼬 하카타풍


스파게티를 먹었습니다.


뭔가 다른 파스타집들이랑


메뉴부터 조금 분위기가 다르죠??


서양식이 아닌 일본식이라 그런가봐요!!












이 스파게티는 제가 시킨


포크 멘타이꼬 하카타풍!!


파스타 위에 명란젓, 김, 파가 올려져있는데요.


제가 처음에 먹고 솔직히 그렇게 맛있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파스타 위에


명란젓이랑 파를 올려서 먹는데


와우~!


갑자기 완전 맛있어졌습니다....


완전 신기했어요.


맛이 특이했습니다.










그리고 이 메뉴는 어머니가 시킨


수플레오믈렛 스파게티 까르보나라인데요.


일단 파스타는 맜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저 위에 있는 


럭비공같이 생긴 저거 오믈렛


완전 감탄입니다.


진짜 너무너무 맜있었어요.


오믈렛을 한입 베어먹고 그 안을 사진을 찍었어야 됐는데ㅜㅜ


아주 꽉차있어가지고.


아직 블로그 초보라 사진 찍을 생각을 안하고


먹기만 해버렸어요....


다음에는 꼭 찍어보도록하구요.















이 정체모를 메뉴는


고에몬 대표 샐러드인데요.


무채를 얇게 길게 썰어서 위에 가스오부시를 올린


샐러드인데 특이한 맛이었어요.


한번은 먹어볼만한??ㅎㅎ


추천은 안합니다.












저는 탄산음료는 안먹기에


맛있는 오렌지쥬스!!!












저도 술을 엄청 좋아하지만


알바를 곧 가야했기에


어머니만 먹었습니다.


맥주 너무 시원해 보이지 않나요...ㅜ








짜잔!!


우리는 그릇을 다 비워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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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에몬 강남점 솔직후기


빠밤!


그릇 다 비운 거 보시면 아시겠죠??


맛있습니다.


일반 제가 먹었던 파스타들과는


다른 느낌적인 느낌?


꼭 한번씩 가보시길 추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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